미국 가정 집에서 맛있는 저녁식사

미국의 한 가정집에 저녁식사에 초대되어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식탁에 물잔과 나이프 포크 등이 예쁘게 셋팅이 되어 있더군요. 사진을 찍고 싶지만 여러번 사진 찍기가 민망해서 그냥 음식만 살짝 찍었습니다. 정말 예쁘게 잘 준비해 주셨는데, 충분히 보여 드리지 못해 많이 아쉽네요.

아무튼 식사 준비가 끝나자 식탁에 앉게 하고, 집주인이 식탁 보스자리(?)에 앉고, 나머지 손님들이 자리에 앉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식탁 위에 준비된 샐러드 2종류, 피클 및 치즈류, 김치, 전, 그리고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가 담긴 그릇이 있더라구요. 

물론 제가 집에 도착하자 마자 스테이크를 어떻게 익혀 먹을 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미디엄이라고 했었죠. 아무튼, 주인이 저에게 스테이크가 담겨있는 그릇에서 먼저 스테이크를 선택해서 가져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천천히 그릇을 돌리면서 한사람씩 스테이크를 가져갔습니다. 

그 다음 샐러드 그릇, 김치 그릇 등등 테이블에 차려진 음식을 한사람씩 돌리면서 자신의 접시에 음식을 각자가 셋팅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셋팅을 하고 나니 아래 사진의 식사 접시가 완성이 되더군요. 영어를 배울 때 왜 디쉬가 요리이지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이 상황을 맞닥드리니깐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ㅎㅎㅎ

집에서 직접 구은 이 스테이크는 인근 아미쉬들이 직접 옛날 방식으로 기른 소를 판매해서 구입해온 고기라고 하더라구요. 칼을 가지고 작게 썰어 한입 먹었습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질기지도 않고, 소 냄새도 나지 않고, 정말 좋았습니다. 고기가 커서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정말 맛나게 먹었드랬죠....ㅎㅎㅎ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자 아미쉬들이 옛날 방식으로 만든 크림 베리 파이를 주시더라구요. 파이가 어찌나 맛있던지 눈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ㅎㅎㅎ

가정집에서 이렇게 맛난 식사를 하게 될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맛도 좋고, 정말 훌륭한 저녁식사였습니다. 멋진 식당에서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훨씬 즐겁고 행복한 저녁식사였죠....ㅎㅎㅎ, 무엇보다도 이렇게 정성껏 준비해 주신 미국인 부부도 감사하지만 당일 함께 하였던 다른 일행(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분)이 있어 더욱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역시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식사는 더욱 행복하게 하는 것 같아요.

이런 저녁식사를 자주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ㅎㅎㅎ, 여러분들도 좋은 사람과 함께 맛난 식사를 하시면 더욱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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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