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차, 소방차 영화보다 빠른 출동 비결, 대박!
영화에서 보면 항상 깨지지 않는 법칙이 있는데, 그것은 언제나 주인공이 일을 다 처리하고 나면 한참 뒤에 경찰차나 소방차가 출동하는 것을 봅니다.
이런 법칙은 한국에서 살때에도 현실에도 일어나는 구나 하며 생각하면서 안타깝게 생각했었죠. 그런데 제가 미국에 와서 보니 미국 영화에서 처럼 경찰차나 소방차가 늦게 출동하지 않더라구요.
얼마전, 아내 학교에 장총을 든 남자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었을 때도 그랬고, 그전에도 제가 잠깐 학교 병원 모노레일을 타고 어디를 갔다가 도착 할때 사람들이 몇몇 서서 있길래 이상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잠시 후 경찰차와 소방차가 바로 여러대가 도착을 해서 조사를 하더라구요.
이처럼 미국 경찰차나 소방차가 빨리 출동할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것은 아래의 몇가지 이유들 때문입니다.
우선, 첫번째로는 긴급 출동하는 경찰차나 소방차 사이렌이 울리는 소리가 들리면 도로에서 운행하던 차들은 바로 속도를 줄인 후 바깥 차선으로 차를 세워야 합니다. 완전히 움직여서는 안되는 것이죠. 만약 이를 어길 수 많은 벌금을 내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죠.
제가 운전을 하고 다니면서 정말 많은 경찰차와 소방차가 출동하는 것을 보았고, 출동할 때 사이렌이 들리면 바로 대부분의 차가 정차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긴급출동 차들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움직이는 것을 여러번 목격하였습니다. 물론 저도, 사이렌이 들리면 바로 차를 정차하였죠.
긴급 출동하는 차들이 빨리 갈 수 있도록 모든 차들이 정차하는 모습은 정말 신기하였습니다. 간혹 긴급차들이 역주행을 해 갈 수도 있고, 방향을 갑작스럽게 틀 수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멈춰서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두번째는, 사이렌 소리가 정말 큽니다. 그래서 아주 멀리서도 긴급 출동하는 경찰차나 소방차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살 때 간혹 이런 긴급 자동차가 출동할 때면 사람들이 잘 비켜 주지 않거나 비켜주더라도 이렇게 출동하는 차들 뒤를 쫓아가는 차량들을 여러번 목격하였습니다. 참 위험천만한 일이죠.
세번째는, 사이렌 소리보다 더큰 경음기 소리 때문입니다. 사이렌 소리도 엄청나게 큰데, 경음기 소리는 이 사이렌 소리보다 훨씬 더 큽니다. 경음기 울리는 소리를 듣고 어찌나 깜짝 놀랐던지.....ㅎㅎㅎ
미국에서 운전자들 중 일부는 자신의 오디오를 엄청나게 크게 틀고 다니기 때문에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 경음기 소리를 이렇게 크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특히 교차로에서 다른 방향에서 차들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경음기를 크게 하여 교차로를 지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함이기도 한 것 같았습니다.
네번째는, 소방차와 경찰차, 특히 경찰차의 경광등이 어찌나 눈이 부시고 현란한지.... 안볼 수가 없습니다. 경찰차의 지붕위에 경광등은 한국 경찰차처럼 단조롭지 않습니다. 번쩍번쩍 얼마나 자주 깜빡이는지.... 게다가, 차량 앞의 전조등, 뒤의 브레이크등, 깜박이 등 차량에 달려 있는 모든 등은 출동 시에 다 번쩍거립니다!
미국 경찰차가 어찌나 정신 사납게 번쩍거리는지, 아마 한국의 나이트클럽에 미국의 경찰차 한대만 갔다놔도 충분할 정도라고 생각듭니다....ㅎㅎㅎ
다섯번째, 곳곳에 알게 모르게 배치되어 있는 경찰차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어서 인지, 곳곳에 경찰차를 배치해 두어서, 물론 평소에 보려고 하면 잘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정말 많은 곳에 경찰차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사고가 일어나면 사고장소에 곧바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도착하더라구요.
제가 지난 겨울 동부여행을 다닐때 눈이 엄청나게 와서 고속도록 곳곳에 차들이 쳐박혀 있는 것을 보았는데요, 그때도 경찰차들이 어느 순간 와서 돕는 것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이렇듯, 영화에서처럼 주인공이 모든 일을 마무리 한다음 경찰이 출동하는 일은 사실상 없는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빠른 시간 내에 경찰이나 소방차가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몇몇 가지 시스템이 한국에도 잘 갖춰져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큰 힘이 되면 좋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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