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다운타운의 제법 큰 행사, Indy 500 퍼레이드
얼마 전 Indy 500과 관련해서 인디애나폴리스 스피드 웨이라는 경기장에 다녀왔던 이야기를 포스팅을 했었는데, 오늘은 다운타운에서 실시하는 퍼레이드에 대해 좀 올려 볼까 합니다.
인디애나폴리스 다운타운에서 하는 행사 중에 매우 큰 행사중에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Indy 500과 관련한 행사들은
www.500festival.com 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퍼레이드는 12:00부터 오후 1:30까지 진행을 하였고, 행사 티켓 비용은 VIP 32달러, 예약 의자석 19달러, bleacher seats(지붕없는 관람석) 14.50달러 이더군요.
제가 안타깝게도 각 자리에 대한 사진을 찍질 않았네요.....ㅠㅠ
위의 좌석을 예약 좌석이라고 하였지만, 역시 현장에서도 티켓은 판매하더라구요.
다운타운이 우리집(IUPUI 바로 앞에 집이 있거든요)에서 가까워서 저는 걸어서 다운타운으로 향했습니다.
다운타운 중심으로 걸어서 가는데, 우리집에서 15분정도면 가는데, 퍼레이드 루트에 가까이 가니 간이 임시화장실을 어느새 설치해 두었더라구요. 더욱 신기한 것은 화장실 바로 앞에 손을 씻는 수도시설도 해 놓았더라구요. 대단한 미국입니당....ㅎㅎㅎ
퍼레이드 루트 바로 옆에서 이렇게 삐에로(?) 복장을 하신 분들이 저를 맞이해주더라구요. 자신들이 사진 찍는 거 도와주겠다면서....ㅎㅎㅎ 이분들은 아마도 크리스천 같더라구요. 저에게 스티커를 하나주었는데, 거기에 'smile' 이라고 쓰여있고, 아래에 'Jesus loves you'라고 적혀 있더라구요.....ㅎㅎㅎ
다운타운에 있는 센트럴 라이브러리 정문 맞은편에 넓은 잔디 공원이 있고, 여기 이런 기념탑이 있습니다. 쉬기에 참 좋아 보이는데 평소에는 여기에 노숙인들이 많아서 공원에 있기가 조금 꺼림찍하더라구요. 다 그러는 것은 아니겠지만, 간혹 돈 좀 달라, 담배 달라 하더라구요.
하늘에 둥실 둥실 떠있는 저것은 무엇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여놈들을 가지고 퍼레이드를 하더라구요. 저기 떠있는 벌룬들 사이 뒤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센트럴 라이브러리입니다.
저는 사실 퍼레이드 루트를 제대로 보지 않고 무작정 다운타운으로 와서 일단 자리를 잡았는데, 제가 서 있던 곳이 바로 퍼레이드를 시작하는 출발점이더라구요.....ㅎㅎㅎ
12시 전에 대기하고 있다가 12시가 넘으니 슬슬 행진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길가에 앉아 계시는 분들 보이시죠? 이분들이 돈을 내고 티켓을 구입하신 분들입니다. 여기에 앉아 계시던 아주머니 한분이 서있는 분들 쪽에 있는 안전요원에게 자신들 앉아 있는 곳 옆에 서있는 사람들이 너무 가가이 온다면서 자기내는 돈내고 여기 있는 거라며 항의를 하시더라구요.
돈을 내시고 자리를 얻으신 것으니 좀더 서비스를 받아야 겠다 생각하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그렇게 까지 까다롭게 항의하시니 보기에 조금 안좋더라구요.....ㅠㅠ
위 사진에 여자애들이 입고 있는 것이 인디애나대학교 심볼 삼지창 그림이 있는 옷입니다. 인디애나대학은 삼지창과 주홍색을 상징으로 사용하더라구요.
본격적으로 출발하네요. 이분들이 뭐하는 분들인지 몰겠지만 인디애나 미인대회 나왔던 사람들인지 머리에 왕관 하나씩 쓰고 이렇게 손을 흔들며 지나가더라구요. 이 미인군단이 첫 출발을 하고 이어서 계속적으로 퍼레이드를 맡은 무리들이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위의 밴드는 퍼듀대학교 밴드부인가봐요. 가슴에 큰 'P'자가 수놓아져 있죠.
제가 잘 모르고 출발점에 서 있었는데 제 뒤쪽 거리는 종착점으로 향하는 길인데 그곳에선 열심히 내레이션을 해주더라구요. 거기가서 있을 걸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ㅠㅠ
이 이외에 각 고등학교 밴드부들도 퍼레이드에 참여해서 행진을 하더라구요.
고등학교 밴드부 퍼레이드 중 이 학교는 흑인 친구들이 밴드부 바로 앞에서 춤을 추면서 가던데 춤을 추는 것이 다른 밴드부와 달리 좀더 능숙해 보인다 해야 하나 프로같은 느낌으로 춤을 잘 추더라구요.
요런 각종 캐릭터들도 가지고 가더라구요. 앵그리 버드라니.......훗!
이번에는 인터내셔날 행진인데, 저멀리 우리나라 태극기가 보이죠! 역시 태극기만 봐도 반갑네요.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중국인들, 이곳 인디애나폴리스에도 정말 많은 중국인들이 살고 있더라구요. 그러더니만 저렇게 용을 가지고 퍼레이드를 하더라구요.
이것 말고도 IUPUI에는 공자 학당(?)이라는 것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나와 이 퍼레이드에 참여하더라구요.
이거보고 놀랐습니다. 스타워즈 복장을 하고 퍼레이드를 하더라구요....ㅎㅎㅎ 어찌나 신기하던지,,,,,,
말 4마리가 끄는 마차를 처음봤는데, 요것도 참 신기하더라구요...... 근데 사실 이것보다 더 신기한 것이 있었습니다. 이 마차 말고도 말을 타고 행진하는 것들이 몇개 더 있었는데, 그 퍼레이드 팀 뒤에는 말똥을 치우는 사람들이 꼭 따라 다니더라구요....ㅋㅋㅋ
Indy 500 에 참여하는 카레이서들이 이렇게 차를 타고 지나가더라구요. 이 뿐만 아니라 스피드웨이 CEO도 지나가고, 미국인들은 매우 환호를 하던데, 뮤지션, 배우, 아티스트 등 나름 유명한 이들도 이렇게 차를 타고 지나가더라구요....ㅎㅎㅎ
그리고 오픈휠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아~~~ 정말 멋졌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퍼레이드를 했는데,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ㅎㅎㅎ
매년 이렇게 퍼레이드를 한다니 내년 이맘때를 기다렸다가 오셔야 할 것 같네요.
오늘은 본격적으로 Indy 500 경기가 시작됬다는데, 거기에는 가보지 못할 것 같네요....ㅠㅠ 본경기도 한번 구경가면 좋겠는데.... 다음 기회를 노려야 겠어요...
인디애나폴리스로 여행을 오시거나 공부하러 오시는 분은 메모리얼 데이에 맞춰 진행되는 Indy 500 행사에 관심을 가져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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