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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미국 사회복지

미국 사회복지 학회 SSWR

2013년 1월 16일 ~1월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미국 사회복지 학회 (Society for Social Work and Research)에 참석하였습니다.



한국에서 10여년간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다가 미국에 와서 이곳 사회복지계와 현장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더욱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학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학회 홈페이지에서 참석 등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학회 등록비가 300달러가 넘는 놀라운 비용인지라 자원봉사를 하면 등록비를 면제해준다는 이야기에 짧은 영어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신청을 하였습니다.(사실 신청후 영어도 못하는데 어떻게 자원봉사를 하나 가는날까지 걱정을 했드랬죠....ㅋㅋㅋ)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오후 6시 비행기를 타서 샌디에고에 9:20분쯤 도착해서 숙소로 먼저 갔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와 캘리포니아와는 시간이 3시간이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러니까 인디애나폴리스 출발 시간이 오후 6시였으니 도착지 샌디에고 현지 시간은 3시 인거죠. 그래서 총 6시간 정도 걸려서 샌디에고에 도착하게 된 셈이죠.



첫날 숙박을 하고 새벽 5:40분경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온 음식으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택시를 타고 학회장인 쉐라톤 호텔로 향했습니다. 택시를 타니 우리 숙소에서 10분도 걸리지 않았고, 미터기로 8.69달러 정도나와 팁 포함 10달러 정도 드리고 쉐라톤 호텔에서 내렸습니다.


제가 자원봉사를 신청했기 때문에 총8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하는데, 17일 오전 7:30~11:00, 19일 10:00~14:30 이렇게 2번을 나눠 해야했었죠. 그리고 17일 오전 자원봉사가 끝나고 난 후 오후 12시에 1시간의 오리엔테이션을 했습니다. 


호텔 앞에서 내렸지만 그 어디에도 행사가 진행된다는 현수막이나 안내 포스터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행사장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조심스럽게 호텔 내로 들어가보니 아래 사진에 있는 포스터하나만 덩그라니 있더라구요. 어찌됐던 이 포스터를 보고 행사장 인줄 알게 되었죠. 계속해서 안쪽으로 쭉 들어가니 미리 와 있던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등록처에서 이름을 말하고 나니 미리 준비한 봉투를 나눠 주더군요. 그 봉투 속에 명찰과 간단한 안내지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념품 가방을 나눠 줬는데 그 안에 학회 일정과 발표 관련 안내자료가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확인하면서 어떤 자원봉사를 해야하는지 물었더니, 복도를 왔다갔다하면서 사람들이 궁금한것 알려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발표장소 곳곳을 확인하고 지하에서 있기로 했지만, 발표 시작 시간이 지나니 사람이 없더라구요. 발표하는 각 룸에는 이미 배정된 다른 봉사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들어갈 필요도 없었구요. 그래서 1층 등록처 근처에서 얼쩡거리다가 오는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룸을 물어보면 알려주면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영어를 못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그다지 어렵지 않더라구요. 말 못하겠으면, 따로 오라고 하면 되니깐요....ㅎㅎㅎ



1층에서 이렇게 있다보니 다른 학교 학생이 말을 걸어와 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가지 학교에 대한 정보도 얻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각 학교에서와서 자신의 학교를 홍보하더구요. 이곳 뒤편에서는 저녁시간과 오전 시간에 포스터 프리젠테이션이라는 것을 하면서 발표는 하지 않고 자신의 연구결과물을 포스터로 만들어 전시하게 하더라구요.


프리젠테이션을 하던 곳은 저녁시간에는 리셉션 장소로 준비하여 무료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저는 리셉션에는 참석을 하지 않아 사진을 못 올리네요.....ㅠㅠ







이렇게 각 룸마다 이젤로 그 방에서 발표하는 연구주제들을 표기하여 사람들이 쉽게 찾아 들어갈 수 있도록 하더군요.





오전 시간과 오후 시간, 점심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이렇게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주어서, 얼마든지 마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바로 점심시간 전에 치워서 점심 시간이 끝난 이후에 다시 준비하더라구요.(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곳곳마다 아래 같은 것을 준비해서 사람들이 마신 컵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였더군요. 






쉬는 시간이나 발표 시간 중간이라도 사람들이 차를 마시면서 서로 서로 이야기를 나누더라구요. 서로 알지 못하는 이들과도 잘 어울려 이야기하며 정보를 나누는 듯(?) 하였습니다.








제가 들어간 룸만 사람이 없는 것인지, 아님 사람들이 얼마 없는 거인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이곳 미국인들도 좋은 날씨와 놀기 좋은 환경에서는 공부하기 싫어하는 것은 마찬가지인가봐요. 많은 사람들이 등록한 것 같았는데, 막상 룸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더라구요. 물론 이런 룸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학회가 미국 내 사회복지계에서는 메이저 학회라고 하여서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라 기대했는데, 그렇지만은 않더라구요.  



미국 내 유명한 학교에서 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와서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고 하는 모습을 보며, 하루속히 저 무리속에 속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것저것 많이 보고, 듣는 좋은 시간을 경험하였습니다.



미국으로 유학오시는 분들에게 각자 자신의 전공하는 학회 참석을 꼭 권해드리고 싶네요. 학회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미국 학계 내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는 효율 및 효과적일 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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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