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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유학 생활

재밌어 보이는 미국인들의 펀드레이징, 피시 프라이(Fish Fry)




제가 다니고 있는 ESL 클래스 선생님께서 자신의 교회에서 피시 프라이(Fish Fry)라는 것을 한다면서 올 생각 있냐고 해서 무엇인지 궁금해서 한번 가 보기로 했었습니다. 



피시 프라이가 뭐냐고 물었더니 펀드레이징을 위해서 음식을 해서 판매를 한다고 알려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하던 바자회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아무튼 피시 프라이를 하는 날 교회로 선생님과 함께 갔습니다. 



행사 장소로 가기 전에 저희에게 티켓을 보여 주어 구매를 하였습니다. 티켓 값은 8.50달러인데, 10달러의 값을 하는 티켓이었습니다.






뒷면에는 판매하는 물품과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굉장히 단순하죠.





저는 사실 피시 프라이가 먼지 잘 몰랐기 때문에 많이 궁금했는데, 행사하는 곳으로 가서 직접 확인 해보니 사실 그다지 별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ㅎ




저는 한국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했었는데, 그 중에서 펀드레이징을 위하여 바자회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여러가지 준비할 것도 많고 할일도 많고 정말 많은 일을 해야했었죠. 이렇게 노력하는 것에 비해 기대하는 것만큼 많은 액수를 모으지 못하는 게 항상 아쉬웠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보니 펀드레이징을 위해 피시 프라이라는 것을 제가 방문한 교회처럼 각 단체나 기관에서 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선생님께서 다니시는 교회에 도착해서 교회를 돌아보는 중 피시 프라이 준비를 하고 있는 지하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아이들이 수영을 즐기는 수영풀에 네모난 상자를 담아 놓았더라구요.....



그래서 그것인 뭔가하고 봤더니 피쉬 프라이여서 수영풀에 냉동 고기를 넣어 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아래 사진에 보이시죵! 







조리를 하는 부엌을 지나 식당 홀에 갖가지 준비해온 파이들이 있더라구요. 일부는 교회에서 직접 제작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선생님께 들었더니 피시 프라이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각자 집에서 파이 몇개씩, 케익 몇개씩을 만들어 왔다고 하더라구요.






위의 사진에 보이시죠?   각자 집에서 만들어 온 것인데, 정말 잘 만든 것 같더라구요. 마치 제과점에서 보는 것 같죠....ㅎㅎㅎ 






보통 학교 같은 곳에서 집단 배식할 때 처럼 쟁반하나를 들고 다니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면 되었습니다.  


위의 티켓에서 보았던 것처럼, 그리고 피시 프라이라는 제목처럼 샌드위치는 피시 샌드위치가 주 음식이더라구요. 저는 위의 것을 구입했는데 글쎄 가격이 11.50달러 나오더라구요. 






피시 샌드위치는 생선가스 같은 패티를 하나 넣은게 전부이더라구요. 야채하나 넣어주지 않고...ㅠㅠ  다행히 저는 코우슬로를 구입하였기에 생선 패티 위에 넣어서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생선은 대구 포 같은 것으로 만든 것 같았습니다. 






큰 천막을 주차장에 펼처서 그 안에 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해서 사람들이 오면 이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였더라구요. 실제 음식은 샌드위치, 사이드, 파이, 음료가 메뉴 종류로 전부여서 그다지 많이 준비할 것도 없더라구요.






위 사진 오른쪽에 천막이 하나 있는데 이곳은 드라이브 쓰루 이더라구요. 영화를 보면 가끔 운전자가 맥도날드나 피자 가게 등으로 차에서 내리지 않고 가서 주문을 하고 음식을 사가는 것을 볼 수 있는 데, 바로 그러한 장소입니다. 차를 타고 오신 분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저곳에서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아가는 것이죠.



저곳은 Youth 애들이 하더라구요..... 요걸 하면 아이들이 팁을 보통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오랫동안 사회복지를 하면서 펀드레이징 일을 해봤었는데, 이처럼 쉽게 펀드레이징을 하는 것은 처음 보는 것이라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우리 말에 십시일반이라는 말이 이런 것을 두고 하는 것 같단 생각을 더욱 하게 되었죠. 각자 집에서 파이와 케익을 만들어 오면 그것을 적당한 크기로 조각내어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 것이죠. 



파이를 만드는 사람도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후원을 하는 것이고, 티켓을 사는 사람도 크게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식사를 하고 기부도 하고(일석이조죠), 지나 가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들려 손쉽게 구입해 갈 수 있어 좋더라구요.



물론 샌드위치를 만들 때 손이 조금 가긴 하지만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것보다 샌드위치 만드는 한가지 일만 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게 많은 인원이 없어도 가능하겠더라구요.




이런 것을 보니 한국에서 이런 펀드레이징을 도입해서 해보면 참 재미있겠단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펀드레이징을 잘하여 필요한 곳에 잘 쓰여지는 것은 정말 보람있던 일이었기에 다시 일하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드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