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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Indiana)/보든(Borden)

미국 유학생활, 철따라 과일 따는 재미에 푹 빠져요~





미국에선, 특히 대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에는 한국처럼 밤문화도 놀거리도 많지 않아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 수시로 사람들이 심심하지 않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철에 따라 갖가지 과일들을 딸 수 있는 체험을 하러 많이 다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과일 피킹을 하러 가긴 하지만 이곳 미국에선 많은 사람들이 이런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과일 피킹에 나섰습니다......ㅎㅎㅎ



8월은 복숭아를 피킹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아픈 손을 가지고 복숭아 피킹을 2번 다녀왔습죠....ㅎㅎㅎ   방구석에 쳐박혀 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나름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서.....



아무튼 저는 8월 3일(토요일) 그리고 8월 15일(목요일)에 복숭아 따러 다녀왔습니다.



제가 갔던 곳은 


Huber's Orchard


19816 Huber Rd,

Borden, IN 47106

812-923-9813


http://www.huberwinery.com/




음 인디애나폴리스 다운타운에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건물이 팜 마켓인데요. 저곳에 들어가면 이곳에서 생산하는 과일, 빵, 야채 등등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후버 과수원은 150년이나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벌써 3대째 가업을 이어 간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요즘은 주로 복숭아 철이라서 여러종류의 복숭아를 판매하더라구요. 백도, 황도 및 천도가 진열되어 있더라구요. 



제가 3일에 갔을 때 이곳에서 샘플을 먹었는데, 백도가 정말 설탕 같더라구요. 어찌나 달고 맛있던지....ㅎㅎㅎ





이곳에선 직접 빵을 만들어서 판매하더라구요. 이날 빵도 맛을 보게 되었는데, 한국 빵처럼 맛있더라구요....ㅎㅎㅎ





팜 마켓 맞은편 건물에는 와이너리 빌딩이더라구요. 안에 들어가면 다양한 와인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고 간단하게 시음을 할 수 있더라구요. 







팜 마켓과 와어너리 사이에는 아이스크림과 치즈를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트랙터 모양을 만들어 놓고 저기서 기념 사진을 찍더라구요....ㅎㅎㅎ



자 그럼 이제 복숭아를 따러 가볼까요?



복숭아를 따려면 아래 사진의 박스를 가지고 복숭아 밭으로 가면됩니다. 박스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복숭아 밭을 들어가는 것도 무료입니다.



다만 자신이 딴 복숭아는 모두 사가야 한다는 원칙이 있더라구요.



딴 복숭아는 2박스 이상 일때 1파운드 당 99센트 입니다. 그렇지 않고 위의 팜 마켓에서 구입을 하면 1파운드 당 1.29달러 이죠.





이 박스를 챙겨서 팜 마켓 앞에서 서서 기다리면 긴 트래일러(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가 달린 트랙터가 와서 사람들을 태워서 복숭아를 딸 수 있는 곳에 내려 줍니다. 



그리고 어디에서 딸 수 있는 지 알려 주시더라구요.  제가 출발 할 때 사진을 찍지 않아서 출발 사진은 없네요....ㅠㅠ






위에 가격들 보이시죵! ㅎㅎㅎ





3일에 갔을 때는 저희들을 복숭아 밭 중에서 황도들이 있는 라인에 내려주더라구요. 그리고 그곳에서 따라고 하면서 백도 쪽에서 따면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한주씩 옆 라인으로 이동하면서 피킹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백도는 다음주부터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제가 15일에 한번 더 갔는데, 이 때는 벌써 백도도 거의 끝물이더라구요.....    



본격적으로 복숭아를 따기 시작했는데, 저는 사실 여기서 황도를 하나 맛 본 이후 생각을 바꿨습니다. 어짜피 제가 2박스 이상 가져가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그냥 복숭아 밭에선 배터지게 황도를 맛보고 마켓에서 백도를 사기로 했던 것이죠.....ㅎㅎㅎ



마켓에서 구입해온 백도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정말 꿀맛이더라구요.  저는 복숭아를 참 좋아해서....하루에 4-5개씩 먹은 것 같군요...ㅎㅎㅎ



물론 15일에 갔을 때도 복숭아 밭에선 배터지게 먹고, 내려와서 마켓에서 구입해 왔답니다....ㅎㅎㅎ




위의 복숭아 나무들이 줄을 맞춰 심겨져 있는 것 보이시죠! ㅎㅎㅎ






올 때 탔던 트랙터입니다. 트랙터도 어찌나 큰지....ㅎㅎㅎ  요거 타는 재미도 솔솔 찮습니다....ㅎㅎㅎ





트랙터를 타고 오다 보니 이곳은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까페가 있더라구요. 이곳에서 라이브로 노래공연을 하더라구요....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제게 급 관심을 끌던, 한가지 볼거리가 더 있었는데, 그것은 RC 보트 였습니다. 



복숭아를 열심히 따먹고 있는 데 아래쪽에서 마치 레이싱 경기를 하는 것 같은 소리가 엄청나게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내려가면서 어느 곳에서 들리는 소린지 잘 들어 봤더니 팜 마켓 근처 호수에서 RC 보트 경기를 하더라구요......ㅎㅎㅎ





위에 보이시죵! 어찌나 멋지던지.... 사람들이 이곳에 텐트를 치고, 각자의 RC 보트를 점검하면서 경기를 하더라구요.... 정말 재미있어 보이더라구요...ㅎㅎㅎ





위에 RC 보트가 열심히 달리고 있는 것 보이시죵...... 아~~ 저도 정말 하고 싶어 지더라구요....ㅠㅠ



하지만, 이는 그저 꿈과 같은 일....



돈없는 유학생의 슬픔입니다..... 돈 안되는 취미생활만 해야하는.....ㅠㅠ




아무튼, 이렇게 잼난 RC 보트 경기는 뒤로 안녕한 채, 다시 피킹에 돌입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블랙베리 한국에선 복분자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사실 복분자는 직접 보질 못해서.....ㅠㅠ



빨간 것은 익지 않은 것이고 요 빨간게 까맣게 되어야 익은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것을 직접 밭에서 따 먹는데, 제 입맛엔 어찌나 시던지....ㅠㅠ



보기엔 디게 달고 맛있을 것 같던데.... 얘는 기냥 담가 먹어야 하는 가봐요.....





그리고 돌아오던 길에 블루베리 밭을 지나쳐 왔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 이곳에선 내리지 않고 그냥 돌아왔답니다...ㅠㅠ




시간만 조금 더 있었더라면 맛난 블루베리로 배을 다시 채우고 왔을 터인데 많이 아쉽더라구용.....ㅎㅎㅎ




아무튼, 저에겐 정말 즐겁고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맛난 과일도 이것저것 배부르게 맛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이곳에서 가을철에는 사과 피킹도 합니다.  조만간 사과, 밤, 그리고 추수감사절 전 호박까지... 요런 거 피킹 하러 또 가지 않을 까 싶습니다.....ㅎㅎㅎ 




인디애나에서 8월을 보내신다면 이곳으로 과일 피킹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