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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 만들기/반찬류

<미국 유학생활> 깍두기 및 김장김치 (배추) 만들기

유학생활을 하다 보면 가장 생각많이 나는 것이 김치일 것입니다. 저는 이런 김치를 한국에서 가져온 것과 교회에서 주시는 것으로 연명을 하다가 배추 김치와 깍두기 김치 김장이라는 것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어렵진 않더라구요. 모양 내는 것은.....ㅎㅎㅎ 하지만 맛은?......음.........




그래도 직접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담궈서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제가 사는 집 냉장고도 작고 담을 통도 여의치 않아 지난 첫 김장보다 많지만 소규모 김장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재료는


- 굵은 소금, 무3개, 배추 2포기, 

- 고추가루, 사과 2개, 양파 1개 반, 마늘 15개, 새우젓 2스푼(밥숟가락으로), 피시소스(멸치젓 대신 사용함), 그리고 밥 4숟가락, 파 2단 생강 2개(큰것).



위 재료에 사실 밥대신 찹쌀풀죽을 써서 넣으면 좋습니다. 저 어릴땐 걍 지금처럼 밥 넣어서 만들었었는데 괜찮았거든요. 그리고 저기 에다가 배를 넣어주면 더욱 좋구요.



사실 깍두기와 배추 김치 양념을 만드는 것은 같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배추김치용 양념에는 무를 채썰어서 넣었습니다.



그럼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 해볼까요?






우선, 배추에 깔집을 내서 찢어 줍니다. 찢을 때 골고루 잘 찢기도록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김장 할때는 2조각만 냈는데, 저는 여기서 4조각을 냈습니다.




여기 4조각난 배추들이 누워있네요. 깔집을 잘 못냈는지 이쁘게 잘 안찢어지더라구요...ㅠㅠ




다음 소금물을 만드는데요, 저는 저 양판에 물을 넣어 소금 4숟갈을 넣었구요, 배추를 절일 통으에다 배추가 담길정도로 물을 넣어야 해서 6번을 반복했습니다.




소금양은 밥숟가락을 사용했습니다. 보이시죠?





배추 사이사이 에다가 소금을 넣어줍니다. 특히 아래 두꺼운 부분에 집중적으로 좀더 넣어 줍니다. 




물에 잠기도록 했는데요. 배추가 좀 물에 떠있네요. 저는 총 10시간을 절였습니다. 배추가 두꺼워서 좀처럼 기운이 빠지질 않아 3번 정도 배추 사이사이에 소금을 더 넣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절였더니 제가 상당히 싱겁게 음식을 먹는 데 배추가 좀 짜더라구요. 


짠음식을 좋아하시면 저와 같은 방법으로 하신다면 9~10시간(그이상도 괜찮구요 ㅎㅎㅎ) 담그시면 되겠고, 싱겁게 드시는 분은 7~9시간 사이에서 건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깍두기를 절여볼까요? 깍두기는 무를 우선 보시는 것처럼 깍둑썰기를 하셔서 물을 넣지 않고 무에 소금을 뿌려 주시면 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무에서 저렇게 물이 많이 나옵니다. 무에서 물이 많이 나와 소금은 다 녹고 보이지 않게 됩니다. 시간은 1시간정도 됩니다. 이것도 짠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1시간 이상, 싱겁게 드시는 분은 40~50분정도가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양도 제 수준정도에서요. 양을 많이 하시는 분은 두고두고 드셔야 할테니 짜게 담그는 게 좋겠죠.




자 이제 양념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믹서기에 양념재료를 넣고 모두 갈아서 만들었습니다. 지금 저 믹서기에는 사과 1개, 밥 2숟가락, 새우젓 1숟가락, 마늘 7개, 생강 작은 것 하나, 양파 작은 것 1개가 들어 갔습니다. 아직 고춧가루는 넣지 않았는데요, 밥숟가락으로 7개 넣었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멸치액젓을 대신하는 건데요. 미국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잘 알려진 제품이더라구요. '게 세마리 피시 소스'라고 말이죠. 이 소스는 싸고 맛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 소스만 맛보시다간 욕 나올지도 몰라요....ㅎㅎㅎ 


저는 이 소스를 밥숟가락으로 20개 정도 넣었습니다.


아래 밥 보이시죠? 이것도 같이 믹서에 넣었습니다.





새우젓도 넣은 것인데요. 밥숟가락으로 1개 입니다.




양념을 만들기 전에 먼저 깍뚝 썰기한 무에다가 고추가루를 좀 뿌려서 빨갛게 물들도록 했습니다.




자 여기 보이시죠 믹서에 넣은 것들을 잘 갈아서 거기에다가 파 한단을 썰어서 넣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양념을 무에 묻혀서 맛있는 깍두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예쁜 그릇에 담아 줍니다. 기호에 따라 실온에 두었다가(익힌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오래~ 바로 한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은 바로 냉장고로) 냉장고에 넣어 드시면 되겠습니다.







다 절인 배추는 물에서 건져낸 후 물기를 최대한 제거 해 줍니다. 그리고 저 위 무 양념을 만드는 것처럼 다시 만들어서 거기에다가 무를 채썰어서 넣어 주면 배추 양념 끝~~~



그리고 배추에 골고루 양념을 묻혀 주시면 맛있는 김장김치 탄생, 이제 예쁜 그릇에 담아 보관하시면 되겠습니다.






깍두기를 만들려고 만든 양념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그래서 위 재료의 나머지 절반으로 양념을 만들어 같이 섞어서 배추김치 양념으로 사용했고, 아주 알맞게 딱맞게 양념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배추에 충분히 넉넉하게 양념을 입혀주었습니다.



얼마 안 있어 다시 김치를 담궈야 하겠지만 몇주간은 즐겁게 식사할 수 있겠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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