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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Indiana)/체스터톤(Chesterton)

바다 보다 더 바다 같은, 아름다운 비치가 있는 미시간 호수





제 아내는 인디애나 대학 박사과정에서 코스웍 동안 모든 과목을 이수하기 위하여 여름 방학 동안에도 수업을 들었답니다. 



이렇다 보니 방학기간 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교가서 공부하고, 숙제하면서 무더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지난 8월 초, 모든 여름 방학동안의 학기들이 끝나고 잠깐의 여유가 생겼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같이 박사과정으로 공부하는 한국 친구들과 당일치기 여행(?)을 가기로 했죠....ㅎㅎㅎ



그리하여 저희는 인디애나주에 미시간 호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가기로 하였답니다. 


미시간 호수를 생각하면 많은 분들이 시카고를 생각하시는데요. 미시간 호수는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간 이렇게 3개 주에 걸쳐 있답니다.



사실 인디애나 주는 대부분의 땅이 평지여서, 마치 한국의 충청도와 비슷한것 같네요. 인디애나는 바다도 멀고, 산도 없고, 강도 없고(물론 강같이 생긴 것들이 있긴 합니다만 강이라기 보기에는 조금 시덥잖은....ㅎㅎㅎ)




Indiana Dunes National Lakeshore


1600 N 25 E

Chesterton, IN 46304

219-926-1952



저희 집은 인디애나폴리스 다운타운에 있는데, 여기서 아침 9:30에 출발하여 천천히 갔는데, 3시간도 안걸려 갔네요. 네비게이션으로는 2시간 30분 소요된다고 나옵니다.



한가지 좀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인디애나는 중부인데 중부시간을 따르지 않고 뉴욕시간을 따르기 때문에 사실 시카고보다 1시간 빠릅니다. 우리가 아침 9;30에 출발하였으니 시카고 시간으로는 8:30이죠.



그런데 같은 인디애나 주인데, 호수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니 핸드폰 시간이 시카고 시간으로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내셔날 호수해변(? 걍 앞으론 '비치'라고 할게용, 그 이유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게 된답니당...ㅎㅎㅎ)에서 인디폴보다 1시간 빠른 시간에 출발을 하였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사진을 통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번 볼까요!








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 왔습니다. 제가 처음 미국에 와서 시카고로 갈 때 정말 멀게만 느꼈는데, 1년을 살다보니 2~3시간 운전하는 것은 별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아무튼 별거 아닌 거리를 달려와 차를 세우고 호수를 바라보는 데, 아~~~ 이건 뭐 정말 기분이 좋더라구요....






우선 저는 위의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찍었더니 지금 주차한 저 곳을 알려주며 종료하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서 100미터 정도 더 가니 비치 가까운 곳에 주차장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ㅎㅎㅎ



아무튼 예쁜 나무 사이의 도로를 지나 비치로 다가 갔습니다.





아 정말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모래는 어찌나 부드럽던지.....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 여기가 바다인가.... 오해할 뻔 했죠....ㅎㅎㅎ





올해는 이곳 인디애나 날씨가 좀 특이해서 여름인데 그다지 덥지 않더라구요. 한주 정도 바짝 더웠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겠지만 이곳에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더 여유있게 거닐 수 있어서 더욱 좋았죠....ㅎㅎㅎ



이 사진 오른쪽 멀리 있는 곳이 미시간 시티라는 곳이더라구요!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왼쪽 멀리 보이는 공장 굴뚝에서 연기나는 곳이 개리라는 동네입니다. 






모두들 돗자리 같은 것이랑, 텐트 등 여름용 물품들을 챙겨와서 각자 편한 곳에 펴놓고 앉아서 아름다운 호수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더라구요....










호수에서 치는 파도 보이시나요? 아~~~ 이건 호수가 아닙니다.... 정말...ㅎㅎㅎ



저 멀리 사람들이 물놀이 하는 것 보이시죠? 이곳 수심이 그리 깊지 않더라구요.... 먼 곳 까지 나갔지만 어떤 곳은 허벅지 정도의 수심이더라구요.....



게다가 이곳에서 정말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것은 짠물이 아니라는 것이죠....ㅎㅎㅎ



바다에서 수영하다보면 파도가 일어서 짠물을 엄청 드링킹했었는데....  짠물이 아니어서 얼마나 좋은지...ㅎㅎㅎ


또한 물이 참 시원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발만 담그고 있어서 참 즐겁더라구요.






비치 뒷쪽에 있는 모래언덕인데 한번 올라가서 내려다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어요....







호수를 바라보고 오른편으로 가면 이런 큰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에 화장실, 까페테리아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금만 받더라구요...ㅠㅠ



이날 캐쉬를 챙기지 않는 바람에.....ㅠㅠ



그리고 건물 바로 앞쪽에 간단하게 씻을 수 있는 수도시설이 하나 있더라구요.



제가 씻느라 정신없어, 사진을 찍어오질 않았네요....ㅠㅠ





이 건물 앞에도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제가 찾아왔던 곳은 다른 장소여서..... 이곳에서 5분 거리 정도 됩니다.



이곳 갈 때 입장료 같은 것 내지 않았고, 주차료 따로 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어떤 분들은 입장료 내지 않냐고 하면서 예전에 당신들은 입장료를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씀들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갈 때 입장료를 받는 곳도, 받는 사람도 따로 없었답니다....ㅎㅎㅎ



위의 건물 위층(2층)으로 가면 아래 사진의 곳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간단한 스낵과 음료같은 것을 판매하더라구요....  공간은 엄청 넓은데, 요거 하나 달랑 있어서 조금 아쉽긴 하더라구요.






호수 멀리 왼쪽으로 바라다 보면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어슴프레하게 시카고가 보인답니다. 날씨가 더욱 쾌청하면 좀더 선명하게 보이겠더라구요. 위의 사진에서 빨간선으로 육안으로 볼 때 보이는 정도와 확대해서 찍은 사진과 연결해서 같은 건물이라고 알려주는 것 보이시죠!




실제로도 육안으로 볼 때 보인는 사진 만큼 보인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좋아서 사실 다음 번에 또 가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에는 큰 기대 하지 않고 그냥 갔었는데, 다음번에 갖가지 여름용 물품들을 구비해서 가야겠단 생각을 했죠....ㅎㅎㅎ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겨울 바다 아니 겨울 호수와 비치를 보는 것도 정말 아름답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건 바다가 아니니 겨울에 눈이 내리면 물이 얼어서 더욱 멋지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ㅎㅎㅎ



암튼 인디애나에 오신다면 이곳 비치에 가보실 것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내일은 근처에서 맛나게 먹었던 생각치 못했던 특이한 피자 가게를 소개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