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뉴올리언즈의 유명한 거리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사실 뉴올리언즈를 이야기하면 다녀온 사람들은 대부분 'Bourbon Street'에 가볼것을 권하며 자신들의 겪은 경험을 즐겁게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러나, 제게는 버본 스트리트 말고 다른 거리도 눈에 많이 들어오더군요.
오늘은 야뉴스의 얼굴처럼 다른 느낌의 두 거리, 버본 스트리트와 로얄 스트리트(Royal Street)의 풍경을 이야기 해볼게요.
우선, 버본 스트리트와 로얄 스트리트는 한블럭을 사이에 두고 있는 양쪽에 있는 길 입니다.
이 두거리는 뉴올리언즈 매리어트 호텔과 상당히 가깝게 있더라구요. 로얄 스트리트는 호텔에서 한블럭, 버번 스트리트는 두 블럭 지나서 있습니다. 걸어서 5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걸음이 조금 늦은 편입니다.
위는 어느 식당에 있는 동상들인데, 저 모습만을 봐도 재즈의 고향이라는 느낌을 물씬 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화요일 점심 무렵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 위해 버번 스트리트로 나왔는데, 한산하더라구요. 그래서 '뭣때문에 유명하다는 거지!' 라고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아래 사진 보이시죠?
하지만 점심을 먹고 나오니 거리에 조금씩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거리 양쪽에 있던 가게들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더라구요.
사실 이날 날씨가 우중충 해서 더욱 한산한 느낌을 주네요.
이렇게 한산한 느낌을 주던 거리가 해가 점점 떨어져 갈 수록 거리는 점점더 활기가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거리에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술을 마셔 다소 업이 되어 흥분을 감추지 못하여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이 생겨나더라구요...ㅎㅎㅎ
버번 스트리트 양쪽에 있는 가게들은 갖가지 공연과 함께 음악소리가 흘러나오구요. 시간이 깊어질수록 흥은 점점더 커져만 가더라구요.
어떻게 알았냐구요? 제가 사실 첫날 도착했을 때 저 맨 위의 사진처럼 너무 한산해서 시간대 별로 버번 스트리트로 나와 구경했거든요....ㅎㅎㅎ
밤에 사람들이 다니면서 다들 위의 음료를 들고 다니면서 마시더라구요. 그래서 사진 한장 찍어봤어요. 사람들이 많이들 마시길래 저게 뭔가 하고 궁금했었거든요....ㅎㅎㅎ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저녁에는 거리에서 퍼레이드가 펄쳐졌습니다. 금요일 퍼레이드는 토요일 퍼레이드 보다 조금 작은 규모였는데, 그래도 상당히 긴 시간동안 하더라구요.
한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잠깐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었어요.
아래 사진의 여자 세분이 열심히 춤을 추시더라구요....ㅎㅎㅎ
아래 사진을 보시면 2층에 베란다 처럼 있죠? 거기에 사람들이 나와 있는데, 안에서 술을 마시다가 저기 나와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다가 목걸이 같은 것을 던져 주더라구요.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오른쪽에 한 아저씨가 상의를 벗어 오른손에 들고 있는 것이 보일 거에요. 베란다에 있던 여자들이 이 아저씨가 지나갈 때 목걸이를 던지더니 뭐라뭐라 하니깐 이 아저씨가 저렇게 옷을 벗어제끼더라구요.
그랬더니 여자애들이 더 많은 목걸이를 던져 주더라구요.
목걸이는 아래 사진보시면 됩니다. 저도 나갔다가 엄청나게 많이 받았는데요. 물론 옷을 벗진 않았답니다....ㅎㅎㅎ
베란다에서 목걸이 던져 주실 것 아니시면 따로 구입하실 필요없을 것 같아요...ㅎㅎㅎ
참고로 버번 스트리트에 호텔이 있습니다. 그곳에 방을 구하시면 방에서 얼마든지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다만 늦은 밤까지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
2층에 있는 베란다에서 던져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래 퍼레이드하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목걸이, 반지, 장미꽃, 야광봉 같은 다양한 물건을 기냥 막~~~ 던져주더라구요.
이렇게 던져주는 것을 받으니 저절로 술도 안마셨는데 기분 업되어서 퍼레이드 하시는 분들을 졸졸 따라 다니게 되더라구요...ㅎㅎ
제가 갔을 때는 다행히 'Pardi Gras' 라는 이벤트가 있던 기간이어서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1월 13일 ~ 18일까지 있었는데요.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퍼레이드가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금요일보다 토요일 퍼레이드가 더 쒼나더라구요!
토요일 밤엔 사람들도 훨씬 많았습니다. 낮 거리에 사람이 없었던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이날은 명동 거리나 불금인 강남거리를 좀 걷는 것 같았습니다....ㅎㅎㅎ
무엇보다도 재미있고 신나게 하던 것은 공연을 하는 밴드가 차에 타서 연주를 하면서 퍼레이드를 하는 것이었어요.
사람들이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더라구요.
여기 아래 사진을 보시면 춤을 열심히 추고 있는 사람들 보이죠? 물론 사람이 많아서 춤처럼 보이긴 좀 어렵긴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나 즐거워 하더라구요.
역시 토요일은 밤이 좋은가봐요...ㅎㅎㅎ
이곳에 있으니 마냥 즐거워 흥청망청 놀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사실 제가 여러번 이 거리에 구경을 하러 나가다 보니 특이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이곳에도 '삐끼'(?)가 있더라구요. 'free'라고 하면서 그냥 들어와서 구경하다가 가라고 하면서요....ㅎㅎㅎ
그래서 잠깐 들어가서 봤더니 영화에서 보던 예쁜 언니 들이 봉을 잡고 다양한 재주를 선보이고 계시더라구요.
버번 스트리트의 어떤 가게는 윈도우로 볼 수 있는 조그만한 공연 공간을 만들어서 잠깐 동안 운영을 하더라구요. 손님을 끌기 위해서...
그래서 밤이 조금 늦은 시간엔 애들을 데리고 나가면 조금 설명할 것이 많아질 것 같더라구요....ㅎㅎ
이렇게 버번 스트리트는 사람들의 흥을 돋구고, 여흥을 즐기는 거리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반면, 로얄 스트리트 거리는 조금 차분하였죠. 안타깝게도 제가 로얄 스트리트 거리 사진도 다양하게 찍었었는데, 사진 관리를 잘 못해서 그만 많이 잃어버렸네요.....ㅠㅠ
로얄 스트리트 거리에는 주로 조그만한 갤러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더라구요.
또한 앤틱, 다양한 악세사리, 옷 가게들이 자리를 잡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밤에 버번 스트리트에서 즐기다가 돌아갈 때 이 로얄 스트리트로 가게 되면 좀 조용하게 걸어갈 수 있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샹들리에나 아름다운 조명들이 있는 가게인데 들어가서 가볍게 돌아보며 구경할 만하더라구요. 사진을 못 찍게해서 사진이 너무 어설 프네요...ㅠㅠ
로얄 스트리트는 조금 고상하고 품격있게 정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면, 버번 스트리트는 흥을 돋구며, 좀더 감각적이고, 활동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거리이더라구요.
한 블럭 사이로 참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던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뉴올리언즈에 가시면 꼭 잊지 마시고 버번 스트리트와 로얄 스트리트 거리를 걸으면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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