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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유학 생활

날 당황하게 만든 미국 대학 기숙사





제가 얼마전 시카고 인근에 있는 휘튼 칼리지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는 학생도 아니고 해서 대학 기숙사를 가볼 일도 없는데, KOSTA 참석을 위해 갔다가 휘튼 칼리지 기숙사를 이용하게 되었죠.



미국 대학 기숙사를 처음 방문해 보는 것이라 다소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대학은 제가 가보질 않아서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경험했던 이 대학 기숙사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방배정시 카드키를 나눠 주더라구요. 마치 호텔 이용할 때처럼 말이죠.



그래서 현관에서 카드를 찍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항상 그렇지만, 사진을 많이 찍어 왔어야 하는데, 꼭 이렇게 글을 쓸때마다 후회를 하네용....ㅠㅠ   아직 사진 찍는 것이 익숙칠 않아서...



아무튼, 기숙사 건물내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제가 머물던 5층으로 향했습니다. 5층에서 내리니 작은 휴게실 같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각 방은 복도식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복도로 들어가려면 다시 카드를 찍어야만 문을 열고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머물 방까지 와서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사실 한국의 대학 기숙사와 크게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이 책상2개, 옷을 넣을 수 있는 서랍장 2개, 침대2개가 있더라구요, 침대 하나는 사진에서 보이질 않네용....








도착해서 화장실을 이용할 일이 있어 가려고 봤더니 서럽장과 책상 사이의 이 문이 화장실 문이더라구요.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반대편 벽 쪽에 문 하나가 절 당황하게 만들더라구요. 





알고 봤더니 옆방에서도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문을 열고 들어오게 되는데 제가 들어왔던 화장실로 오게 되었던 것이죠. 방2개가 사이에 화장실을 하나놓고 공동으로 사용하던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화장실 문에는 잠금장치도 없고, 안에 사람이 있다는 표시를 해주는 장치도 따로 없었습니다....



화장실 변기 바로 옆에 옆방 화장실 문이 있어, 볼일 보는 일에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샤워라도 할 때에 문을 열고 들어 오면....ㅠㅠ


물론 샤워 커텐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긴 합니다....



하지만 화장실 들어갈 때도 여간 신경쓰이더라구요. 옆방에 머무셨던 분이 여자 아이 둘을 데리고 온 아주머니여서, 더더욱 신경쓰여 화장실 이용하는 것이 이처럼 힘들었던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위의 옆방이 보이시죠!  ㅠㅠ......



기숙사에 있는 동안 화장실 이용할 때마다 정말 많이 신경쓰이더라구요. 세수하고 씻는 것은 뭐 그냥한다 치더라도, 볼일 보거나 샤워하는 것은 정말 많이 신경쓰여 쉽지 않더라구요.....ㅠㅠ



게다가 이 넘의 기숙사는 왜이렇게 냉방시설이 빵빵한지.....



제가 기숙사에 들어서자 마자 에어콘 송풍장치를 오프시켰는데, 밤에 너무 추워서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중간중간 계속 깨어서 숙면이 어렵더라구요.



너무 추워서 담요를 얻어와서 이것저것 다 덮고 잠을 청해야만 했었습니다.



짧은 경험이었지만 정말 강한 인상을 받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ㅎㅎㅎ



다음번 코스타에 갈 땐 두꺼운 이불을 가져가야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