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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Indiana)/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

깜짝 놀란, 스테이크가 없는 스테이크 집



제가 작년에 미국 온지 3달 정도 되었을 때 일입니다.



아내 학교 내에 인터내셔날 학생들을 위한 모임이 있었는데, 저도 그곳에 나갔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한 미국인 부부를 알게 되었는데, 함께 볼링을 하고 식사를 하자고 해서 인디폴에 있는 볼링장에 가서 볼링을 하였습니다.



한국에선 보통 이런 것을 하자고 제안을 하면 제안하는 사람이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역시 미국이더라구요. 전체 비용 중에 절반을 나눠 냈습니다.....ㅎㅎㅎ



요때 현금이 없어서 체크를 사용했는데, 참 편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볼링 게임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잘 모르니 괜찮은 곳으로 안내하라고 말을 하고 따라갔습니다.







도착한 곳은 한 식당 앞이었는데, 식당 이름이 Steak & Shake 이더라구요. 그래서 스테이크를 먹으로 왔나보다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2007년도에 미국에 왔을 때 티본스테이크를 맛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맛나더라구요. 그래서 맛난 스테이크를 먹겠구나 생각하며 나름 기대하며 식당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 이럴수가 바깥에서 봤을 땐 아웃백 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식당으로 들어가서 봤더니 이건 맥도날드 분위기!



아니겠지.... 식당이름에 스테이크가 들어갔는데.... 생각을 하며 메뉴를 열심히 살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스테이크는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물어봤더니 이곳은 스테이크 집이 아니라 햄버거 집이더라구요. 스테이크 앤 쉐이크는 1934년부터 운영하는 제법 미국에서 유명하고 오래된 햄버거 가게였던 것이죠.






맛난 스테이크 식당을 알게 되는 것인가 하며 기뻐하였건만 스테이크 식당이 아닌게죠....ㅠㅠ



물론 햄버거 중에 스테이크를 넣어 만든 버거는 있더라구요.....ㅎㅎㅎ






분위기는 맥도날드같은 패스트 푸드점과 별반 차이 없어 보였습니다.






메뉴를 보면서 먹고 싶은 햄버거를 선택하려고 하는 순간,  저희와 함께 같던 미국인 부부가 저희에게 슬그머니 종이하나를 내밀었습니다. 무엇인지 보니 그건 바로 쿠폰이었습니다.



이 알뜰한 미국인 부부는 우리 부부를 만나기 위해 집에서 미리 쿠폰을 챙겨왔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인디폴에서 살다보니 주로 매주 목요일에 메일함에 엄청난 양의 광고전단지를  넣어 두는데 그곳에 이런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함께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저희에게 보여준 쿠폰에서 저렴한 가격의 버거를 주문하였고, 버거를 받아 맛나게 먹었습니다. 사실 저는 스테이크가 들어간 버거를 주문하지 않고 치킨이 들어간 버거를 주문하여 먹었는데, 다른 패스트 푸드점에서 먹던 버거와 크게 맛의 차이를 모르겠더라구요.









요건 제가 먹다가 사진을 찍게 되었는데, 사실 이 부부와 같을 때 찍은 사진이 아니고 나중에 다시한번 갈일이 있어 그때 찍은 사진입니다. 



2번째 갔을 때는 한국분들과 함께 갔었는데, 한국분들에게 들어보니 이 스테이크 앤 쉐이크는 버거와 쉐이크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쉐이크가 참 맛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쉐이크를 주문하여 맛을 봤죠. 쉐이크는 달달하니 제 입맛에 참 좋더라구요....ㅎㅎㅎ



그리고 쉐이크도 한가지 맛으로만 선택하지 않고 딸기와 밀크를 선택하여 절반씩 넣어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2가지 맛을 같이 볼 수 있어 재미있기도 괜찮았습니다.








일단 다른 패스트 푸드점처럼 햄버거와 쉐이크를 맛있게 먹을 만한 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단 스테이크는 없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