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한국인 식당 '반도'

한국을 떠나와 가장 한국을 그리워 하게 만드는 것이 한국 음식이란 생각이 듭니다.

보통 저는 웬만한 음식은 집에서 열심히 도전해서 만들어 먹습니다. 하지만, 역시 밥은 남이 해주는 것이 맛있다고, 가끔은 외식을 하고 싶을 때가 생기죠.

우리 부부는 주로 쌀국수를 먹으러 다니는 데, 어쩌다 한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어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한국인 식당을 찾았습니다.

그 이름하여 '반도 식당'

Bando Restaurant

8015 Pendleton Pike

Indianapolis, IN 46226

317-897-8277

인디애나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몇개 있는데, 그중에서 주로 한국음식을 하는 식당입니다.

이곳 반도 식당에 가면 바로 같은 건물에 '마루 노래방'과 '마샬 미용실'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머리는 제가 직접 깍기 때문에 아직 미용실을 한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네요. 물론 노래방도 아직까지 가보진 않았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그렇게 줄기차게 다녔는데, 이곳에 오니 비용도 그렇고, 같이 갈 친구도 없고 해서 발길이 가질 않네요....ㅠㅠ(사실 지금도 가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지만요....)

사진에 보이듯이 코너에 마루 노래방이 있고, 오른쪽으로 마샬 미용실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죠.

미국 건물들이 워낙 관리를 한국처럼 깨끗하게 하는 편은 아닌것 같아 보여요. 사실 제가 찍은 사진들이 좀 괜찮게 나와보여서 그렇지 막상 가서 보면 살짝 허름하단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바로 오신분들은 아마 많이 허름하단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문을 열고 들어서니 한국에 있는 식당처럼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한가지 특징이 있다면, 고기를 드실 분과 그냥 식사를 하실 분을 나눠서 자리에 앉게 합니다....ㅎㅎㅎ

저는 고기를 좀 구워 먹고 싶어서 여러가지 음식 중 고기를 주문하였는데, 고기를 무한정으로 주는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1인당 30불입니다. 조금 비싸단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일단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마음에 주문을 하였더니 아래 사진처럼 기본 반찬들을 쫘~악 깔아주시더라구요.

간만에 다양한 한국 반찬들을 맛 볼 수 있어서 저는 참 즐겁더라구요. 

역시, 한국처럼 반찬 또한 무한정 리필을 해주시지만 조금 바쁘시면 자꾸 달라고 하기에 민망하더라구요.

고기는 삼겹살, 돼지갈지, 소고기, 오리 등등 6가지 정도 였던것 같아요.(사실 여기 다녀온지가 조금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ㅎㅎㅎ)

메뉴에 있는 기본 고기들을 접시에 가져다 주십니다. 이것을 다먹고 나면 자기가 원하는 고기를 달라고 하면 계속해서 리필을 해 주십니다.

고기는 자기가 가져다 먹는 것이 아니고, 처음 기본으로 셋팅된 고기 접시를 주시고, 그 다음 원하는 고기를 달라고 하면 리필해 주는 형식입니다.

우리 부부는 사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맛있게 먹었는데요. 어떤 친구들은 고기 맛이 생각처럼 좋진 않다고 하더라구요. 사람마다 취향과 입맛이 다르니 맛에 대해선 뭐라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네요.

하지만, 제 생각엔 제가 한국에서 먹던 고기들과 약간의 질의 차이가 있지 않나 싶어요. 

아무튼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난 후 반찬들이 남았는데,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플라스틱 박스를 주셔서 남은 반찬을 가지고 왔더랍니다.

이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데, 제가 메뉴 사진을 찍어오질 않았네요.

1인당 30불씩 무한정 리필 고기를 먹고나니 빌지를 주셨는데, 아에 팁을 계산해서 주시더라구요. 요 메뉴에 한해서 팁을 미리 계산해서 준다고 합니다. 팁은 15%로 계산을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둘이서 무한정 리필 고기를 먹고 총 70.18달러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 비용이면 한국에서 그리 많이 부담느끼지 않고 먹었을 텐데, 가난한 유학생활을 하다보니 다소 부담스런 가격이네요.

하지만, 맛있게 잘 먹고 왔으니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한국 음식이 그립고, 한국처럼 고기를 구워먹고 싶으시다면, 반도 레스토랑을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