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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유학 생활

미국에서 위조지폐가 내 지갑에 들어온 사연



미국에서 살면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지금 말씀드리는 이 경험은 좀처럼 한국에선 생각하기 어려웠던 경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곳 미국에선 종종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사건(?)이라 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는 분이 가게를 운영하시는 데, 잠깐 도와주면 좋겠다고 하셔서 며칠간 그곳에서 도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손님으로 오신분이 물건 값을 지불하면서 100달러 짜리를 주셨어요.



그런데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아는 분을 불러서 같이 확인을 해본 결과 그것이 위조 지폐였어요. 



이야기를 듣자하니, 이렇게 위조지폐를 가지고 와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이 있다고 하네요. 근데, 사실 제가 100달러 짜리 말고도 20달러 짜리와 10달러 짜리를 사용하려던 사람이 있어서 받지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며칠 되지 않는 사이에......ㅠㅠ



미국에서 개인 비지니스를 하시는 한인분들에게는 이렇게 가짜돈으로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있어 상당히 골치 아픈 일이더라구요.



아무튼, 그건 어디까지나 가게에서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하는 시도이니 그렇다치더라도, 내 지갑에 위조지폐가 들어온 사연을 들으신다면 다시한번 놀라게 될거에요.



제가 그제 크로거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밤 늦은 시간이라 셀프 계산대만 오픈이 되어 있어 셀프 계산대로 가서 물건을 찍고, 현금으로 계산을 하였습니다. 



처음 20달러를 넣고, 다음으로 10달러를 넣으려는 데, 기계가 돈을 먹지 않고 자꾸 내 뱉는 거에요. 그래서 돈을 다시한번 자세히 살폈더니 이게 글쎄 위조지폐였던 것이었죠..... 덴장,  내돈 10달러.....ㅠㅠ



가만히 생각해 보니 며칠 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심심해서 과자를 샀었는데, 그때 20달러를 주고 10달러짜리 지폐와 잔돈을 거슬러 받았죠.



그때, 이 넘의 위조지폐가 제 지갑으로 들어왔던 것입니다......ㅠㅠ



돈을 받을 때 가게에서 주는 돈이라 그리 신경쓰지 않고 그냥 받아서 지갑으로 쏙 넣었는데, 거기에 가짜돈이......



아래에 사진을 찍었는데, 다음 세장의 10달러 지폐 중 가짜 돈, 위조지폐가 있습니다. 어떤 것이 위조 지폐일까요?






아래는 윗 사진에 있는 지폐를 뒤집어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번 맞춰보세요....





정답은 댓글 달아주시면 거기에서 알려드릴게용....ㅎㅎㅎ




아래 사진에 있는 돈이 바로 위조지폐인데요, 



직접 만지면서 살펴보면, 다른 진짜 돈과 조금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조지폐를 골라내는 방법을 설명해 드릴게요.


1. 종이의 질이 약간 다르게 느껴진다.


2. 지폐 인쇄상태가 고르지 않다.

   프린트를 해서인지 돈을 만지면 약간 거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인쇄된 것이 깔끔하지 않고, 살짝 번져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3. 지폐를 들고 불빛쪽으로 향해 종이네 나타나는 글자를 확인한다.

   지폐를 하늘로 들고 바라보면 평상시에 볼 때 인쇄되어 있지 않는 글씨가 나타납니다. 위의 사진 횃불이 있는 데 그 옆쪽, 세로로 작은 글씨로 지폐 윗부분에서 아랫부분까지 씌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0달러의 경우는 'usa ten'이 반복적으로 쓰여있더라구요. 20달러, 50달러, 100달러에도 저 글씨 각 지폐의 화폐 가치가 적혀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신권 100달러 짜리는 은색 띠가 하나 더 보입니다.



4. 초상화 인물의 옷을 만져본다.

   초상화 인물의 검정 옷 부분을 손톱으로 긁어보면 까끌까끌 걸리적 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의 4가지 방법이면 왠만한 위조지폐는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너무 정교하게 만든 지폐는 제가 아직 만나보지 못해서 거기까진 설명드리기 어렵겠네요....ㅠㅠ 







아무튼 미국에서 현금거래를 할 때, 잔돈을 거슬로 받으신다면, 지폐의 경우는 한번 쯤 살펴보고 지갑에 넣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0달러 짜리이지만, 너무나 속이 쓰리네요....ㅠㅠ



아무튼,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이 일을 며칠 사이 여러번 경험하다니...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조심하세요~~~ 모르고 지갑에 넣었다가, 그 돈을 사용하게 될 때에는 또다른,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100달러 짜리 사용하려던 그 분은, 당시 경찰을 불러서 경찰과 함께 경찰차를 타고 어디론가 갔다는 사실.....


그 당시, 돈을 사용하려던 사람은 인근 크로거에서 이미 돈을 사용하고 제가 있던 가게로 와서 사용하려고 했었고, 경찰이 왔을 때 위조지폐를 주었는 데, 그 돈이 위조지폐인지 잘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동료 경찰과 한참을 이야기 하길래, 진짜 100달러 짜리를 주면서 비교해보라고 했더니 그때서야 위조지폐인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아참 마지막으로 현금 사용하실 때 모든 가게에서 20불 이상 특히 50불과 100불짜리는 위조인지 확인하더라구요. 그러니 넘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워낙 위조지폐를 쓰는 못된 인간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현찰 거래 땐 각별히 조심하는 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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