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제가 미국에 왔을 때 쇼핑이나 교회를 가기 위해 왔다갔다 하는 도중에 Indiana State Fair라는 곳을 지나면서 여긴 뭐하는 곳인데 이렇게 사람들이 참 많지? 하며 생각을 했었죠.
작년 8월 초쯤, 인디애나 사람들은 다 모인 것 같은 분위기에,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 엄청나게 줄을 선 차들.....
정말 신기한 풍경이었습니다.
많은 사람과 차를 쉽게 보지 못했었거든요....ㅎㅎㅎ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한해를 보내고 2013년 8월이 되었습니다.
다시 많은 사람들은 제가 궁금해 하던 그곳 Indiana State Fair 라는 곳에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곳에 한번 가보기로 하고, 제 튜터에게 이야기 했더니 저의 친절한 튜터는 이곳을 직접 안내해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Indiana State Fair
1202 E 38th
Indianapolis, IN 46205
317-927-7500
제가 놀러간 이 날도 날씨가 정말 좋더구요...ㅎㅎㅎ
스테이트 페어에 입장을 하려면 입장 티켓을 구매해야하는데 일반적인 구매 금액은 10달러입니다. 그러나 월마트, CVS에서 7달러에 할인 티켓을 판매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월마트로 달려갔지만 이미 티켓이 매진되었다라구요. 그래서 인근 CVS로 갔는데 다행히 티켓이 있어 7달러에 입장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이곳에 가려면 역시 차를 타고 가야합니다. 다운타운에서 약 15분 정도 걸리거든요. 차를 가져가면 주차비는 따로 내야합니다. 주차비가 5달러 정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여기 스테이트 페어 하는 곳 인근에 아는 친구가 살고 있어서 그 집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갔었죠. 날이 더워서 걷는 것이 조금 힘이 들긴 했지만 재밌는 구경거리가 있을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갔었습니다.
저기 정문으로 들어가니 표를 받는 스텝들이 있더라구요. 이들에게 티켓을 주고 안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안으로 입장을 하니 오른쪽 맞은편(위의 사진)에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있었습니다. 이곳 놀이기구들은 항시 설치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이번 스테이트 페어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놀이 기구들입니다.
요기는 어린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었구요. 안쪽으로 한참을 들어가니 어른들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있었습니다.
제 튜터의 안내를 받으며 안쪽으로 쭈~욱 걸어 들어가니 아래 사진에 보이는 돼지 조각이 보이네요...ㅎㅎㅎ
이곳에 들어 갔더니 입구에 바로 엄청 큰 돼지 두마리가 누워있었습니다.
하나는 숫컷 돼지이구, 다른 하나는 암컷돼지였죠.
그리고 바로 그 돼지 위쪽에 세상에서 가장 큰 돼지라고 붙여놓았더라구요. 사람들은 이것을 구경하기 위해 엄청 몰려왔습니다.
돼지 뿐 만아니라 농장에서 기르는 갖가지 동물들을 데리고 왔더라구요.
위의 돼지가 이번 스테이트 페어에서 가장 큰 돼지로 뽑힌 애랍니다...ㅋㅋㅋ
아래 사진은 가장 훌륭한 염소를 뽑는 경연대회입니다. 같은 종 내에서 무게, 크기, 모양 등을 고려해서 뽑는데, 심지어는 성격도 고려한다네요...ㅋㅋㅋ
인디애나에는 총 92개의 카운티가 있는데요, 각 카운티별로 대회를 해서 뽑힌 애들이 이곳 스테이트 페어에 와서 다시 경연을 하여 뽑는다고 합니다.
아래 보면 당나귀 같이 생긴에도 있죠. 많은 가축 사진을 찍었지만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것이 한계가 있어 몇컷 못 올리니 양해 바랍니다....ㅎㅎㅎ
당나귀 뿐만 아니라 말 종류 갖가지를 가지고 와서 각종 경연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위 사진에서처럼 건물 바깥쪽 거리에는 음식을 판매하는 임시 상점들이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한번에 볼 수 있더라구요.
제 미국인 튜터의 말에 따른다면 이곳이 가장 아메리카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ㅎㅎㅎ
아메리카나(Americana)는 제 미국인 튜터의 말에 따르면 미국스러운 것을 의미한다고 하더라구요.
위의 먹거리 이름은 뭘까요? 한번 맞춰보세요!
마치 우리 나라 찹쌀 도너츠를 넓게 펴서 기름이 튀긴것에 설탕과 계피가루를 뿌려준 것인데 맛이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미국에서는 이것을 'Elephant Ear'라고 부르더라구요....이름을 알고 나니 조금은 징그럽단 생각이 들지만 맛은 좋아요...ㅎㅎㅎ
매일매일 다른 컨셉의 이런 특별 행사들이 진행됩니다. 오늘 제가 본 이 서커스는 무료 공연이었답니다.
마지막 날엔가는 가장 아메리카나를 느낄 수 있는 몬스터 트럭 시합이 있더라구요. 다른 날에는 치어리더 대회, 오토바이 대회 등등 정말 다양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할 땐 하루만에 이 모든 것을 보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 몇일 정도 천천히 구경하는 것도 괜찮겠더라구요. 다만 비용에 문제가 있지만요....ㅠㅠ
스테이트 페어하는 장소가 생각보다 상당히 넓어서 걸어다니다 보니 조금 피곤하고 지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위의 사진처럼 트랙터에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트레일러를 달아서 운행을 하는데, 한번 타는데 1인당 1달러이구요. 맥시멈 한바퀴까지 가능합니다.
각 방송사에서 와서 간단한 경품을 주는 이벤트 게임을 하더라구요. 사진에는 없지만 어떤 방송사에서는 프로 치어리더들이 와서 사진도 찍고 싸인도 하고 경품도 주고 하더라구요.
제가 다 둘러 보진 못했는데, 제가 들어갔던 곳엔 농작물을 전시해 두었더라구요. 아래아래 사진에 보면 농작물 전시된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번 인디애나 스테이트 페어는 8월 2일부터 8월 18일까지 진행을 했습니다.
매년 스테이트 페어에 테마가 있는 데, 올해는 팝콘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세계에서 제일 큰 팝콘볼을 만들어서 전시해 두었더라구요....ㅋㅋㅋ
위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갖가지 과일과 채소, 심지어는 잔디도 가져다가 전시해두었는데, 종류별로 등수를 매겨서 우승한 것에는 아래의 사진처럼 우승했다고 알려주더라구요....ㅎㅎㅎ
이곳이 성인들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런 것들을 도대체 어떻게 가져와서 다 설치하고 운영을 하는지 그저 신기하기만 하더라구요...ㅎㅎㅎ
여기는 Pioneer village라고 하는데 옛날에 사람들이 목재를 자르는 것을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재연하는 곳입니다. 이 단순해 보이는 이 작업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여있더라구요....ㅎㅎㅎ
아무래도 미국의 산 역사를 말해주는 것이라서 그러지 않나 싶어요.
나이드신 할아버지들이 모두 청바지를 입고서 날이 덥지만 열심히 나무를 자르시더라구요.
엄청 큰 통나무를 자르기 위해 아래 보이는 토마스 기차 같이 생긴 증기기관을 이용하더라구요.
저기에 직접 나무(아마도 차콜 같아요)를 넣어 불을 때고 운영하는 것을 직접 보니까 재미있더라구요....ㅎㅎㅎ
처음엔 그리 기대하지 않고 갔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더라구요.
인디애나로 유학을 오거나 8월초에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인디애나 스테이트 페어를 꼭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이것을 보지 않고는 인디애나를 보지 못했다고 하지 않을 까 싶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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