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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가정비

BMW 2005 325i 윈도우 노이즈! 윈도우 레귤레이터 교환!




제 차의 고쳐야 할 많은 리스트 중 하나가 윈도우 레귤레이터 입니다.



윈도우를 올리고 내리고 할 때마다 자꾸 문쪽에서 '뜩, 뜩' 하는 잡소리가 나더라구요. 뭐가 걸렸다가 올라오는 것 처럼요. 간혹 유리창이 올라오다가 멈추기도하고, 참으로 난감하게 만들더라구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윈도위 레귤레이터를 교환하면 사라질 것이라고 정비소에서 리스트를 줄 때 알려주더라구요.



레귤레이터 교환 비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직접 교환하기로 마음을 먹고 인터넷에서 부품을 구입하고, 유투브를 통해 교환 방법 등을 영상을 통해 잘 숙지한 후 교환을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제 정비메뉴얼에는 교환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없더라구요. 작년에 미국으로 오기 전 잠깐 차 수리를 배울 때 한국 차량의 레귤레이터를 떼고 붙이는 것을 2번인가 해봤던 것 같은데 사실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서 유트브를 참고했는데, 자세히 잘 나와 있더라구요....ㅎㅎㅎ



당시 정비소에서 제게 견적해주었던 것은 오른쪽 앞 차문 Window Regulator 교환으로 총 375달러 였습니다.



저는 인터넷 autopartswarehouse에서 앞 차문 두개 레귤레이터를 128.17달러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레귤레이터 본래의 값은 100달러가 넘는 가격인데 할인을 해서 하나당 약 65달러에 판매를 하더라구요.



직접 교환을 해서 총 246.83달러를 세이브하면서 두개의 레귤레이터를 다행히 성공적으로 교환했답니다....



그럼 제가 교환했던 과정을 한번 포스팅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위에 보이는 부품이 새로 구입한 윈도우 레귤레이터입니다. 


깔끔해 보이죠....



윈도우 레귤레이터를 교환하려면 특수공구가 필요한데 그것은 1자 드라이버같이 생긴 것인데 저는 공구를 구입하지 않고 그냥 1자 드라이버를 사용했습니다. 




레귤레이터를 교환하기 전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있는 데 그것은 배터리 '-' 단자를 분리하는 일입니다. 매우 중요한 일이니 잊지 말고 꼭 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차문 손잡이에 있는 위의 동그라미 안에 있는 녀석을 드라이버로 빼냅니다. 위의 화살표 끝부분에 드라이버를 넣고 바깥쪽으로 빼내면 쉽게 빠지더라구요.


그리고 안쪽에 나사가 하나 있으니 풀어 주셔야 합니다. 별표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하구요.




다음 손잡이 아래 3개의 구멍이 캡으로 막아 놨는데 그것을 빼내고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줍니다. 물론 이때 별표 모양의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제가 수리한지 꽤 지나서 정확히 사이즈가 기억이 나질 않네요. 하지만 별표 드라이버 공구세트를 가지고 계신다면 무리 없이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문짝에 나무 색깔 몰딩을 빼내면 되는 데, 문쪽 끝에서 드라이버로 빼내면 이것 또한 쉽게 빠지더라구요.


이렇게 나사를 다 풀고 몰딩을 빼낸 후 드라이버로 지금 보이는 안쪽 판넬을 떼어 내시면 되는 데, 위의 빨간 동그라미 부분에 있는 판넬 끝부분을 드라이버로 밀어내면 되는데, 아시다시피 드라이버가 쇠로 되어 있으니 조심해서 하셔야 합니다. 



잘못하다간 문짝을 찌그러트릴 수 있으니깐요. 이래서 특수공구가 필요한가 보더라구요....ㅎㅎㅎ



위의 판넬을 떼어 낼 때 문을 열고 닫는 손잡이와 연결된 것을 빼내면 되시는 데 쉽게 분리 됩니다. 그리고 스피커 하니스를 조심히 분리 하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분리된 선들이 보일 거에요.






다음으로 에어백을 탈거합니다. 위 사진의 빨간 동그라미 안에 있는 것이 에어백인데, 볼트 3개를 풀어주면 에어백이 탈거가 됩니다. 이때 연결된 하니스 또한 탈거를 해야겠죠.



에어백을 탈거하고 난 후 방음재를 떼어내야 합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스티로폼 같이 생긴 회색이 방음재인데, 이게 끈끈이로 어찌나 단단하게 잘 붙어 있던지, 요거 떼는 것이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이건 드라이버로 떼어 내려 하면 흠집이 많이 날 수 있으니 가능하면 흠집을 내지 않을 만한 도구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더라구요. 






방음재를 떼어내고 나면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문짝 속이 보입니다. 



먼저 파란색 동그라미 안에 볼트가 있는데, 이것이 윈도우 스위치를 작동하면 레귤레이터 가이드를 따라 유리를 위아래로 올리고 내리고 할 때 고정시켜놓은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먼저 풀어주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레귤레이터 모터 부근의 볼트를 풀어줍니다. 1번이 레귤레이터 모터입니다. 그리고 나서 2번을 풀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제 차의 경우는 레귤레이터 선을 타이로 차문에 2개 정도 고정시켜 두었더라구요. 볼트를 다 제거한 후 레귤레이터를 빼낼 때 보시면 타이로 고정된 것이 보일 것입니다.




윈도우 스위치를 작동하면 레귤레이터 가이드에 유리를 고정시키는 것이 움직이는데, 이것을 유리와 탈부착이 쉬운 위치에 놓고 배터리를 제거해야합니다. 



만약 적당한 위치에 하지 못했다면 잠시 배터리를 연결하여 윈도우 스위치로 적당한 위치로 맞혀 분해 조립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렇게 작업을 하던 중 시동을 걸게 되면 에어백 경고등이 켜지게 됩니다. 제가 이 작업을 하던 중 배터리가 죽게 되어 이를 미쳐 생각하지 못하고 시동을 한번 걸게 되었다가 에어백 경고등이 들어왔더랬죠....ㅠㅠ



물론 일전에 소개했던 정비소에 가서 경고등을 꺼달라고 부탁했더니 무료로 해주더라구요.



참고로 말씀드린다면 에어백을 탈거한 상태에서 시동을 켜면 자동차에 있는 컴퓨터ECU)가 에어백 고장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에어백이 경고등이 켜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점검하는 스캐너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고장기억을 제거해줌으로써 경고등이 꺼지게 되는 것이죠.



이제 조립은 분해의 역순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을 반대의 순서로 조립해 나가면 윈도우 레귤레이터 교환이 끝나게 됩니다. 사실 이게 말이 쉽죠. 쉬운 일은 아니죠......ㅎㅎㅎ  그래도 차분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모든 일이 끝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죠....ㅎㅎㅎ

 




아래의 사진은 교환하기 전 이전 레귤레이터와 새로 구입한 레귤레이터입니다. 겉으로 봐선 멀쩡해 보이는데, 왜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는지 의심스럽네요.



아무튼 레귤레이터를 교환하고 나서 그동안 들렸던 노이즈는 사라졌고, 윈도우가 올라가다 멈추는 현상도 사라졌습니다.



2개를 교환하다보니 반나절 이상 걸렸네요. 아마도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익숙치 않아서 시간이 더욱 많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방음재 떼내는 일이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ㅎㅎㅎ



아무튼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서 천천히 하면 이 것도 충분히 스스로 할 만한 일 같네요.



윈도우에서 계속 노이즈가 나고 유리창을 올리고 내릴 때 저와 같은 문제가 있는 분들은 한번 쯤 도전 해보는 것도 재미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돈도 아끼게 되구요....ㅎㅎㅎ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