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05 325i Fuel Filter(연료 필터) 교환

정비소에서 체크 받아 교환해야할 큰 과제인 연료 필터를 교환했습니다.

 

 

사실 이게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닌 것 같은데, 차 바닥 밑으로 들어가서 누워 차 바닥의 있는 부품을 교환해야하니 상당히 난위도 높은 작업이더라구요.

 

 

게다가 볼트 하나를 풀려면 앞쪽 차바닥에 있는 엔진룸 보호 케이스(?)를 떼내어야 했기에 더더욱 힘들었던 작업이었습니다.

 

 

저는 로컬에 있는 자동차부품 가게 International Autoparts에서 연료필터를 구입하였습니다.

 

 

정비소에서 연료필터 교환 견적비용이 총 205달러였는데, 연료필터와 몇가지 간단한 용품 구입을 하여 64.10달러 들었습니다. 그래서 총 140.90달러를 세이브하게 되었죠...

 

 

뿌듯하네요!

 

 

아무튼 연료필터 교환 작업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연료펌프 퓨즈(20A) 제거

 

먼저 조수석 쪽 서랍(다시방이라고 하던데)을 열면 위 사진에 하얀 잠금장치가 보이는 데 그것을 바깥쪽으로 돌리면 퓨즈박스가 열립니다.

퓨즈박스 아래쪽에 보면 종이로 된 각 퓨즈 넘버와 암페어가 적힌 안내도가 있습니다. 거기서 ‘Fuel Pump’를 찾습니다.

 

 

위의 안내도를 보니 54번이군요.

위의 퓨즈 제거용 빨간 집게를 꺼내어 퓨즈를 탈거하면 되겠습니다.

차바닥 밑으로 들어가야 하는 작업이라고 위에서 말했듯이 차를 리프트나 다른 도구들로 띄어 놔야겠죠.

 

 

항상 차바닥에 들어갈 땐 위험하니 누군가가 같이 일을 하거나 차가 무너져 내리더라도 안전할 수 있도록 다른 안전장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을 땐 두꺼운 나무나, 자신의 차 타이어를 빼서 넣어두면 차가 무너져 내리더라도 자신의 몸을 보호할 공간이 나온다고 합니다.

 

 

사실 미국에서 혼자 차를 수리하는 데 충분한 안전장치를 하지 않아 죽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하더라구요.... 조심 또 조심해야 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연료 필터 케이스 제거

BMW 2005 325i Fuel Filter 는 운전석 아래 부분에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볼트를 풀어주면 됩니다. 총 5개이더군요. 

그런데 위 사진의 빨간 동그라미 안에 있는 나사가 안쪽 깊숙이 있어 제가 가지고 있는 공구로는 도저히 풀수가 없더라구요. 특히 화살표로 표시한 그 문제의 케이스가 딱하니 버티고 있어서 케이스를 떼 내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위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총8개의 엄청 큰 볼트를 풀어 저 케이스를 떼어 낸 후 연료필터 케이스를 분리해 낼 수 있었습니다.

3. 연료필터 및 호스 교환

 

 

이제 문제의 연료필터가 드디어 보이네요. 사실 제가 이 필터를 구입을 해왔는데, 부품가게에서 다른 필터를 주어서 교환하고 왔었는데, 이때 호스도 너무 오래되어서 교환을 해야겠다 싶어 부품가게에서 호스를 그냥 좀 얻어 왔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호스가 완전히 삭아서 재활용하기엔 불가해 보이죠. 사실 이런 종류의 것을 교환할 때는 연결된 호스도 새것으로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저는 호스와 연료필터를 연결하고 조여주는 ‘Clamp’(조임쇠라고 해야하나요?)도 새것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연료 필터에 화살표가 보이시죠? 저 화살표가 차량 앞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저곳이 연료가 걸러져서 엔진으로 들어가는 방향입니다.

아무튼 차 앞쪽 방향(필터 앞쪽 방향)의 클램프를 풀어준 후 뒤쪽 클램프를 풀어서 필터를 제거했습니다.

 

 

앞쪽 클램프를 제거하고 호스를 빼내니 연료가 계속해서 나오더라구요. 연료가 너무나 많이 흘러나와서 컵으로 받쳐서 나중에 다시 재활용했습니다.

 

 

신속하게 연료필터를 제거한 후 새 연료필터로 장착하였고, 재빠르게 클램프로 조여 주었습니다.

무사히 연료필터를 잘 교환했네요~~

제가 요거 교환하기 위해 총 반나절 이상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중간에 물건을 교환하러 2번이나 다녀오고, 생각지 않았던 차량 앞부분 바닥 케이스를 분해하고 조립해야 했기에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비되었습니다.

이게 상태가 좋지 않은 장착되어 있던 구 필터입니다. 교환하길 잘한 것 같죠!

요녀석이 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작년 7월에 연료펌프가 고장이 나 시카고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춰버린 적이 있었답니다.

 

 

그때는 제가 교환을 할 수 없어서 정말 많은 비용을 들여 수리를 하였지요....

 

 

역시 차는 미리미리 잘 점검을 해야하는 것 같아요.

제가 연료필터 교환하면서 조금 고생을 많이 해서 힘들었지만, 교환도 잘 되었고, 돈도 세이브하고, 안전하게 잘 타고 있어 그나마 위로가 되었답니다.

 

 

요 연료필터 교환은 차량 수리 경험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사항은 아닌 것 같네요.

 

 

차를 띄워줄 충분한 도구가 없다면 위험하기도 하고, 작업이 조금 까다롭기도 하고 해서 가능하면 이 건에 대해서는 정비소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직접 도전해 볼 만한 수리목록 중에 하나라 생각합니다.

 

 

안전사고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하시고, 안전운전 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