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자가정비

헤드라이트가 불투명하게 변할 땐 'Sylvania Restoration Kit'로 해결




제가 미국에 와서 중고차를 구입하여 사용을 하다 보니 여러가지 수리하거나 고쳐야할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새차를 구입했다면 이런 걱정은 훨씬 덜 할테지만, 없는 형편에 중고차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기에....  감내해야할 일이 여러가지로 다양해지네요.



저처럼 중고차를 구입해서 타다보면 어는 순간 헤드라이트가 그리 밝지 않고 어둡단 생각이 들것입니다. 외관상으로도 헤드라이트가 많이 지저분하게 보이기도 하구요.







여기 위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헤드라이트 어셈블리 렌즈부분이 매우 불투명하게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차는 이것보다 더욱 심해 거의 누리끼끼한 색이더라구요.



제차는 이거보단 덜 심했지만 외관상으로도 그렇고 불 밝기도 좀 떨어지고 해서 직접 렌즈를 꺠끗하게 닦아주기로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이 작업을 할 때 제 차의 비포 애프터를 찍지 않아서 사진이 없네요.... 게다가 작업 할 때의 사진도 찍질 못해서,,,


죄송합니다...ㅠㅠ






자동차 헤드라이트 렌즈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투브에 몇가지 방법들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그 중 하나가 치약으로 닦는 것이었는데, 제가 치약으로 한번 닦아봤지만 제 차의 헤드라이트 렌즈는 별 다른 변화가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아마존에서 'Sylvania Headlight Restoration Kit'를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마존에서 당시 21불에 구입했습니다. 



물론 저 키트를 구매하지 않고 직접 몇몇 사포(Sand paper)를 구입해서 하면 되겠지만, 저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우선 준비물은 실배니아 키트와, 수건 1장, 분무기, 물이 필요합니다. 뭐 키친타올 약간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헤드라이트 렌즈가 왼족은 굉장히 불투명하고 오른쪽은 거의 새것처럼 번쩍번쩍한 것을 볼 수 있죠.



사실 저도 이 일을 시작할 땐 반신반의 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아니 마지막 한 과정을 하기 전까지 저는 거의 이 제품에 대해 신뢰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죠. 신뢰를 할 수 없는 지경보다 라이트 렌즈를 망쳤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한 과정을 하고 나서 비로서, 이 모든 게 사실이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배니아 키트에는 아래의 사진처럼 웬만한 필요한 물품은 다 들어 있었습니다.





실배니아 내용물은 장갑, 테이프, 컴파운드, 엑티베이터, 샌드 페이퍼(사포) 400, 1000, 2000 grit, UV Block Clear Coat, 그리고 UV용 천.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 물론 렌즈를 깨끗이 씻어준다. 

   - 이때 깨끗한 키친타올로 잘 닦아주면 되겠습니다.


2. 제공된 테이프로 헤드라이트 렌즈 테두리에 붙인다. 

   - 헤드라이트 이외의 곳을 샌드 페이퍼로 문지르지 않기 위해서 붙이는 것이니 조금 꼼꼼하게 붙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제공된 Activator를 골고루 충분히 뿌려준다. 

   - 잠시 후 노란색의 더러운 물이 흘러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2~3분 정도 두었던 것 같네요.)


4. 제공된 샌드페이퍼를 물에 적셔서 거친 것(400 grit)에서부터 부드러운 것(2000 grit)까지 단계별로 5분 정도씩 꼼꼼하게 잘 문질러 준다. 


5. 제공된 컴파운드를 골고루 묻혀서 열심히 문질러 준다.


6. 마지막으로 제공된 천에 UV Block Clear Coat를 묻혀서 한쪽 방향으로 천천히 골고루 발라준다. 



저는 6번째 방법을 하기 전까지 렌즈가 너무나 더 불투명하게 되어 '아 내가 모든 걸 망친 것인가'하는 생각을 하며 자괴감에 빠질 뻔 했지만, 일단 6번까지 해보자 생각하고 유브이 블락을 바르는 순간 모든 것이 클리어 해졌습니다. 



바로 유브이 블락이 진정한 답이었습니다. 



보통 헤드라이트 렌즈에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약품이 발라져서 자동차가 출고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차를 샀을 때 유독 헤드라이트 렌즈가 번쩍 거리며 예쁜 것을 볼 수 있죠. 이건 마치 자외선을 잘 차단하는 좋은 선글라스와 같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차를 계속해서 타고 다니다 보면 강한 햇빛 속에 있는 자외선이 렌즈를 탈색하게 만들어서 아주 누리끼끼한 색으로 변하게 하는 것이죠.



마지막 6번에서 한 작업이 바로 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입니다. 이후 제 차 렌즈는 마치 새것처럼 투명해졌고, 좀더 밝은 조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동안 지속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작업한지 6개월 정도 됬는 데, 아주 경미하게 불투명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인디애나폴리스의 여름날 뜨거운 햇빛 때문에 더욱 빨리 탈색이 되어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실배니아가 있으니 걱정이 없네요. 렌즈가 또 많이 탈색이 되면 다시한번 시도해야죠....ㅎㅎㅎ



물론 열심히 닦느라 어깨가 빠지는 듯 했지만요. 어제 보니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63빌딩 외관 유리를 열심히 닦던 것을 보니 제가 지난 5월에 렌즈를 닦기 위해 열심히 일했던 것이 떠오르더라구요. 어깨가 생각보다 상당히 아플 수 있으니 살살 조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밤엔 밝은 헤르라이트 불빛과 낮엔 예쁜 헤드라이트 렌즈를 위해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