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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초기 정착

F2 비자 취득한 배우자, 미국에서 영어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방법



아내의 미국 박사과정 합격으로 우리 부부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로 결정하였고, 아내는 유학생 비자 F1를 받았고, 저는 배우자로써 F2 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F2 비자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이곳에서 ELS를 통한 어학연수를 하게 되면 많은 비용과 함께 비자변경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러 다니면서 유익한 몇몇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얻은 몇가지 내용들을 함께 공유하고자 이렇게 포스팅을 해 봅니다. 




F1 비자를 받고 유학을 온 유학생 당사자는 학교에서 매일같이 수업을 하고,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인이나 인터내셔날 스튜던트들을 만나기 때문에 다소 영어에 노출되어 실력이 향상될 기회를 갖게 되지만, 앞번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배우자들은 미국인을 만나거나 그들과 함께 할 기회가 매우 낮습니다.



게다가 F2 비자(일명 '시체비자'라고 하죠.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대부분 집에서 시체처럼 머무른다고 해서 이렇게 말하더라구요)로는 취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발이 묶여 집에서만 생활을 하게 되죠. 특히, 영어를 못한다면 더욱 아무일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 미국에서의 생활(적응)이 쉽지 않더라구요.



작년에 인디애나폴리스로 온 다른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분은 그런대로 잘 적응을 하면서 생활을 하였지만, 아내분이 적응을 하지 못하고 6개월 정도 지내시다가 다시 한국으로 귀국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환경도 사람도 낯설고, 영어도 못하고, 할 수 있는 일도 제한된 이곳에서의 삶이 계속되면, 다소 지치거나 우울감이 오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영어도 배우고, 이곳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먼저 도심에 있는 센트럴 라이브러리를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육이 있는지를 확인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센트럴 라이브러리에서는 영어교육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도서관 Information으로 가서 Librarian에게 제가 참여할 수 있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한 후, 지역 내에 이러한 교육이나 프로그램을 하는 곳이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저와 이야기 하신 분이 친절하게도 인디애나폴리스 내에서 영어 교육을 하는 곳 리스트를 출력하여 주었습니다. 



저는 이 리스트를 가지고 계속 전화를 하였고, 한곳이 컨택이 되어 그곳에서 튜터를 연결해주어 일주일에 2번씩 튜터를 받고 있습니다.


www.Indyreads.org


이곳은 지역 내 문맹률을 낮추고, 책읽기를 권장하는 곳으로 튜터를 연결하거나, 클래스를 운영하더군요.



제 생각엔 각 주마다 이러한 활동을 하는 곳이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가시는 주에서 이러한 단체를 알아보신다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ELS에서 운영하는 어학 연수와 다른 내용으로 지역 내에 ESL(English Second Language)이라는 프로그램 운영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지역 내 학교(초등학교나 고등학교), 센터, 교회 등에서 ESL 프로그램을 운영하더라구요. 안타깝게도 제가 있는 곳은 한국인들이 많지 않아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ESL이 없고, 대부분 히스패닉 이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많더라구요. 



또한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미리 알아보고 신청을 해야지 가능하더라구요. 아마 인디폴보다 좀더 큰 도시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더욱 많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인디폴에는 Asian Help Service(317-924-4827)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는 한국인 사회복지사님이 계셔서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곳에서 운영하는 ESL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곳은 유료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1년에 300불 정도 됩니다. 




저는 몇군데 무료로 하는 곳을 알아보다가 잠시 한국에도 다녀와야하는 공백기간도 있고, 알아보고 참여하는데 까지 시간들이 다소 소요되고 해서 그냥 위의 ESL에 참가비를 내고 다니고 있습니다. 



Indianapolis(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IUPUI(Indiana University Purdue University Indianapolis)에는 안타깝게도 배우자들을 위한 ESL프로그램이나 지원 프로그램이 없더라구요.....ㅠㅠ



하지만 블루밍턴에 있는 인디애나 대학이나 라파엣에 있는 퍼듀대학에는 배우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그곳으로 유학을 가시는 분들은 학교 인터내셔날 어페어에 가셔서 알아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물론 이곳 인디애나외에 다른 지역으로 유학을 가시는 분들도 먼저 학교에서 알아보시고, 차선책으로 공공도서관으로 가셔서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GED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고졸 검정고시 같은 시험인데요. 지역 내 여러 단체들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시험을 위한 과목들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로 문제지 중심으로 공부를 하고, 실력에 따라 1:1 지도 및 그룹 교육을 지원하더라구요.



GED 과목중에는 영어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문법 등 영어 사용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자면,


1. 진학하는 학교에서 배우자들을 위한 ESL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 확인한다. 


2. 학교에 없다면 지역 공공도서관을 통해 ESL 프로그램을 찾는다.


3. Indyreads 같은 문맹 퇴치를 위한 단체가 있는 지 확인한다.


4. GED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을 찾는다.


5.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열심히 공부한다.



* ESL 및 GED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료로 지원을 해 주나 간혹 교재비 혹은 일부 비용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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