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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 만들기/국류

유학 생활 중 청국장 끓이기




거참 이상합니다~~~



잠깐 한국에 들어가 있을 때는 먹고 싶은 것이 그다지 없더니, 미국에 다시 돌아오니 먹고 싶은 음식이 계속 생기네요. 게다가 슬픈 일은 밥을 먹고나도 뭔가 먹을 것이 계속해서 땡긴 다는 사실이죠.....ㅠㅠ



그러더니 며칠 전부터 계속 청국장이 먹고 싶더라구요.....



제가 이러한 앞날을 예견을 했는 지, 작년 12월 대선 때, 투표를 위해 시카고를 갔었는데, 요때 한아름 마트에서 청국장을 발견하고 그냥 엉겹결에 하나 사왔었죠. 사다놓구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냉장고를 뒤져 보니 구석지 한쪽에 얌전이 놓여 있더군요.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 먹을 수 있을런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없어서 기쁜 마음으로 청국장을 끓였습니다.



집에 재료들이 많지 않아 있는 것들을 엄선해서 끓여 보았습니다.



준비재료

청국장 2스푼 반정도, 두부 1모, 양파 반개, 매운고추 1개, 감자 1개, 가지 1/4(미국가지 크기가 엄청 큽니당), 멸치 20마리 정도, 고추가루 한스푼


* 가능하다면 가지보다 호박이 더 맛있을 것 같네요.








1. 먼저 멸치들을 물에 넣고 충분히 국물을 우려냅니다.






2. 물이 끓는 동안 청국장에 넣을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저는 가지, 감자, 양파,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하였습니다.





3. 멸치를 우려낸 끓는 물에 재료들(가지, 감자, 양파, 매운고추)을 넣고, 청국장을 넣어 줍니다.






청국장 비쥬얼이 다소 좋지 않은 듯하여 올리지 말까 망설이다가 걍 올립니당.....ㅎㅎㅎ



4. 청국장을 넣은 후 바로 고추가루도 넣어 줍니다.







저는 사실 고추가루를 조금 늦게 넣었어요. 깜빡 했거든요....ㅎㅎㅎ



이렇게 끓어서 야채들이 어느정도 익을 때



6. 두부를 넣어서 살짝 쫄여줍니다.

   - 두부에 간이 살짝 베어야 맛이 있더라구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이렇게 끓인 청국장을 간만에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아시안 마트 사라가에선 이 청국장을 보지 못했습니다만 다른 한국인 마트에선 구할 수 있지 않을 까 싶네요.... 사실 저는 한국인 마트가 울 집에서 약간 거리가 있어 잘 가지 않아서 말이죠....ㅎㅎㅎ



다음번에 청국장 먹고 싶을 때 가봐야 겠습니당.



아! 청국장을 끓여서 정말 맛나게 먹었는데, 한가지 주의 사항은 역시 냄새~~~


어제 저녁에 끓였는데, 부엌에 가면 아직도 냄새가 난다는 사실.....ㅠ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