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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유학 생활

급 관심을 갖게 하는 퀼트의 매력은 이런것!





얼마전 제가 다니던 ESL 클래스에서 같이 공부하던 일본인 아주머니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어 이분의 송별회를 위해 함께 공부하던 분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괜찮은 미국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미리 준비한 카드를 전달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이분들과 공부한 것이 몇번되질 않아 그냥 카드에만 간단한 글을 남겼었는데, 다른 분들은 갖가지 선물을 준비해와서 전달하더군요.



그래서 어떤 선물을 나누는지 유심히 살펴 보니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시는 아주머니에게 자신들이 직접 만든 퀼트 작품(?)들을 선물로 주더군요.



알고보니 다들 함께 한 선생님에게서 퀼트를 배웠더라구요.



그래서 한분은 주방에서 뜨거운 물건을 잡을 때 사용하는 장갑을, 또 다른 한분은 과일이나 물건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를(바구니 안에 예쁘게 보이도록 장식된 퀼트 천을 넣었더라구요 이것을 직접 만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든 퀼트 선물을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안쪽에 간단한 서명과 글을 적어서 주더라구요. 매우 신기하더라구요.



사실 가장 신기한 작품은 아래 방석이었습니다. 다른 물건들도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으려만 선물이라 사진 찍기가 다소 민망하여 그냥 방석만 찍었습니당.


 




위의 방석을 보시면 아이보리색 빈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다가 송별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하나씩 적어서 선물로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퀼트에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정말 신기하였습니다. 저는 정성이 들어간 선물들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이 선물이야 말로 정성의 극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제가 만약 이 선물을 받는다면 정말 기뻐하고 잘 간직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이날 이 선물을 받으신 일본인 아주머니 또한 정말 기뻐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런 것을 보고 퀼트를 한번 배워보고 싶단 생각을 정말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번 퀼트 클래스를 시작하게 되면 알려달란 이야기를 했었죠....ㅎㅎㅎ



물론 그때가서 제가 할 수 있을진 잘 모르겠지만, 퀼트가 상당히 매력있는 활동거리인 것 같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