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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유학 생활

미국 유학생활, 장기주차의 어마무시한 폐해!!!




미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일을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의 짧은 3년동안, 한국에서 30년 넘게 생활한 것보다 더 더욱 스펙타클한 삶과 이야기들을 경험하네요.



제가 지난 5월과 6월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약 45일간의 여행이었는데요. 차를 그냥 집앞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 차를 타려고 하니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나무꾼 처럼 움직이면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런데 더욱 저를 슬프게 한 것은 운전자 창문에 붙은 선팅 필름이 떨어져서 공기가 가득 찼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바깥을 보기에 조금 불편하게 되었어요!



2005년식 중고차를 샀더니 참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제는 한국에 갔던 친구가 돌아와서 픽업을 나갔다 집에 데려다 주었는데, 그 친구 차량은 글쎄 배터리가 나갔더라구요. 이 친구는 차량을 약 두달 반정도 세워 두었습니다. 



그래서 차를 점프해서 시동을 걸고 한동안 시동을 켠채로 두어서 배터리를 충전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관인 것은 아파트 오피스에서 제 친구에게 다른 친구가 맡겨둔 차량에 경고 스티커를 붙여 두었더라구요. 30분만 일찍 도착했어도 경고 스티커를 막을 수 있지 않았나 싶은게 바로 도착 몇분 전에 붙여 준 것이더라구요.....ㅠㅠ



내용인 즉슨, 차를 너무 오래 세워두었고, 타이어가 플랫되었다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 보이시죠!



이 차는 제 친구의 친구가 한국 갈 때 맡겨둔 것인데, 제 친구가 한국 들어가기 전까지 종종 운행을 해주었고, 배터리도 빼서 두었답니다. 물론 이전에 약간의 배터리 문제가 있어서 배터리를 따로 충전해다가 트렁크에 두었었거든요.



아무튼, 오피스에 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차를 오래 세워둔 것보다, 플랫타이어가 된 것이 문제라고 했다더군요.



제가 많은 아파트에 살아보진 않았지만, 차를 장기 주차를 해둬 문제되지 않는데, 이처럼 타이어가 플랫이 되었거나 유리창이 깨진채로 두면 오피스에서 경고 스티커를 붙이더라구요. 물론 견인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뭐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은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 같은데, 제가 다니는 교회 주차장에 오래동안 세워진 교회차량은 어느날 누군가 유리창을 깨고 카오디오를 훔쳐갔더라구요. 



종종 교회 주차장에 어떤 분들이 차를 장기 주차를 하는 경우가 있던데, 그럴 때마다 차량 유리창이 깨어진 것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아무튼, 두달간 운행을 하지 않고 장기 주차한 차량의 경우 특히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 주차를 할 경우는 파손의 위험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장기주차가 아니더라도 위험성이 있습니다. 차량 안에 가방이나 귀중한 물건을 둔채로 내릴 때, 네비게이션이나 핸드폰, mp3 등 이런 물건이 보이는 채로 두었을 때 차 유리창을 깨고 훔쳐간다고 합니다.



제 오하이오에 사는 후배 녀석으로부터 자신의 친구가 가방을 차 뒤쪽(헤치백 스타일)에 두었는데, 누군가가 차의 뒷 유리창을 깨고 가방을 훔쳐갔다고 합니다. 잠깐 식당에 밥먹으로 다녀온 사이에 말이죠.



미국에선 차량에 물건을 놓고 내리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상책인 듯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장기 주차로 배터리 아웃, 플랫 타이어, 양철 나무꾼처럼 삐걱 거림, 선팅 벗겨짐, 심하게는 차량 파손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더라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상상하지 못했고, 그 상상을 초월해버리는 놀라운 일이 생겼더라구요.  






위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차량 본네트에 벌들이 집을 짓고 무단 침입을 하여 살고 있더라구요....ㅠㅠ



이 넘의 벌들은 한국의 땅벌하고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 땅벌의 2배 이상 큰 것 같더라구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좀더 잘 보이실 거에요. 사진 찍기에도 어찌나 무섭던지....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으려하니 벌들이 달라들어 요렇게 밖에 찍지 못했네요.... 












배터리 설치, 배터리 점프, 플랫타이어 바람 넣기, 어마무시한 벌집 강제 퇴거 조치까지....



하루에 많은 일을 했네요. 



잠깐 주차를 하시더라도 항상 조심하시고, 장기 주차를 할 경우에는 주변분들에게 차량을 부탁해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게 모두 우리의 안전을 위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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