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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유학 생활

미국과 한국 같지만 다른 도로교통 신호 및 문화

미국으로 온지 초반에 차를 타고 거리를 나갈 때마다 깜짝 깜짤 놀라는 일들이 자주 생겼는데, 이 모든 것이 한국과 같은 것 같지만 조금씩 다른 미국의 도로교통 신호와  문화에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보행자 중심, 비보호 좌회전, 교차로 우회전 금지 등등 입니다.



자 이제 부터 하나하나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미국은 정말 보행자가 우선입니다. 차의 직진 신호가 있다하더라도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한다할지라도, 차는 무조건 멈춰야 합니다. 물론, 멈추지 않고 눈치껏 가는 차량들도 참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도로위 보행자가 보이면 대부분 차량의 속도를 줄이고, 멀리 떨어져 차를 세워 보행자가 간다음 움직이더라구요. 



더욱 놀라웠던 것은, 횡단보도 신호등이 있지만 신호가 켜질 때까지 사람들이 잘 기다리지 않고 차가 오지 않으면 그냥 막 건너갑니다. 이런 일은 다른 도시에서도 마찬가지 이더군요. 특히, 뉴욕의 거리에서 횡단보도 신호등에서 보행신호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은 관광객 뿐이다라는 말까지 하더라구요.



차를 운전하다가 인명 사고를 내면 매우매우 골치 아파지기 때문에 인명 사고, 특히 보행자에 대한 사고를 각별히 조심한다고 하더라구요.



두번째는 비보호 좌회전 입니다. 미국 신호등에도 좌회전 신호가 종종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 신호등에 좌회전 신호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좌회전을 해야 하나요? 바로 직진 신호일 때 마주오는 방향의 차가 없다면 좌회전을 하는 것이죠. 그렇다보니 운전초보자들에겐 정말 어려운 일이죠.



미국에서 운전면허를 처음으로 취득하여, 거리 운전을 하다보면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만약 마주오는 방향에서 계속해서 직진하는 차량들이 온다면, 좌회전을 못하고 다음 신호까지 기다리던가, 아니면 노란신호등이 될 때 마주 오는 차량들이 정지하려고 하면 그때 눈치껏 좌회전을 하죠. 상당히 눈치가 필요한 운전이더라구요. 사실 저도 운전을 10년 넘게하고, 택시 운전이며 버스 운전까지 해봤지만 여기 미국에서 비보호 좌회전은 할때마다 맘 조리며, 운전을 합니다. 



세번째는, 4거리 교차로에서 직진 신호를 받기 전까지는 우회전을 해선 안된다고 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그냥 우회전을 합니다. 사실 저도 그냥하구요. 하지만 원칙적으론 해선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운전면허 시험을 볼 때에도 시험감독관이 탈락 사유 중의 하나로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미국은 교통 신호등 옆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내 표지판들이 대체적으로 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곳은 아에 빨간불에는 우회전을 하지 말라고 표지판을 붙여 놓은 곳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시죠~




네번째는 팔각형 안에 빨간색으로 stop이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이 보인다면 무조건 정지를 해야합니다. 시골길 같은 곳으로 가면 신호등 없이 모든 방향에 스탑 표지판이 있는데 이때 속도만 살짝 줄여서 가면 안되고 반드시 정지를 했다가 가야한다고 합니다. 다른 방향에 차가 한대도 오지 않더라도, 정지했다가 가야한다는 것이죠. 초반에는 이것을 지키기가 왜이렇게 어렵던지, 살짝 속도만 줄이고 지나간 적이 많았죠. 요즘은 조금 익숙해져서 할만하더라구요.





다섯째, 유턴이나 좌회전(도로상에서 신호등 없이 왼편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고자 할때, 한국 같으면 중앙선 침범이라고 불릴 상황)이 아무되서나 가능하더라구요. 사실 노란색 실선 2개가 그려진 곳은 좌회전이나 유턴을 하면 안된다고 미국인이 그랬는데, 저는 사실 운전면허 책자에서 이런 이야기는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보통 사람들이 그냥 유턴이나 좌회전을 하더라구요.




여섯째, T모양 교차로에서 세로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일방향 도로(원웨이라면)라면, 내가 가로로 직진하여 좌회전을 하려할 때  신호와 상관없이 차가 오지 않는 다면 좌회전을 하여도 괜찮더라구요. 참신기한 동네입니다. 



이러저러한 다른 교통문화로 아직도 조금 헷갈리는 부분들이 생겨납니다. 미국에서 운전하실 때 주의하실 사항들이었습니다...ㅎㅎㅎ



참고로 워싱턴에 갔더니 신호등이 우리나라 처럼 공중에 매달려 있지 않고 도로옆 가로등 같은 곳에 붙어 있더라구요. 제가 사진을 미쳐 제대로 찍지 못해서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워싱턴에선 도로 위 공중에서 신호등을 찾으시면 안되고, 도로옆 좌우 가로등 같은 곳에서 찾으셔야 합니다. ㅎㅎㅎ



인디애나폴리스 같은 시골은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양보도 잘하고, 안전거리도 최소 1미터 이상 띠고 정차하는데, 역시 시카고, 뉴욕, 워싱턴 같은 곳에 같더니 운전 정말 살벌하게 하더라구요. 운전은 여기 인디애나폴리스가 할만한 것 같습니다. 여유도 있고, 차도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고....ㅎㅎㅎ



아무튼 운전하실 때는 언제나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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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