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유학/유학 생활

주의! 미국(혹은 외국)에 가면 믿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우선, 이런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 참으로 마음 아픕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행복하게 살기에도 바쁜데, 누군가를 또는 무언가를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하지만, 잘 알고 있어야 한국이 아닌 먼 타향에서의 행복한 삶을 좀더 꾸려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제가 알게 된 몇가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통해 믿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연을 이야기 하기 전에 미국에 가면 믿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드린다면, 그것은 바로 한국 사람입니다.




첫번째 사연은 이렇습니다.


제가 알게 된 한국 분의 뷰티서플라이 가게에서 잠시 일을 도와드리면서 직접 들은 사연입니다. 한국인 부부가 미국에 와서 정말 열심히 일하여 이 뷰티서플라이 가게를 운영하게 되었고, 자녀들도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서 아름다운 가정을 각자 꾸렸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되시는 분에게 암이 발병하여, 몇달간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그만 먼저 하늘나라에 가시게 되었던 거죠. 남편분 투병을 하시며 왔다갔다 하다 보니 가게에 충분히 신경쓰기 어려워 한국인 한명을 점원으로 불러 일을 하게 하였답니다.



이 점원은 자신도 뷰티 서플라이를 하길 원하며, 일을 좀 잘 배우기 원했답니다. 일을 성실히 하길래 가게 키를 맞기고 많은 일을 진행하도록 하셨답니다. 그러던 중 남편 분이 돌아가시고, 집안 일을 정리하고, 한국에 다녀오실 일이 있어, 이 점원에게 자신이 없는 동안 잘 운영해줄 것을 당부하고 다녀오셨답니다.



한국을 다녀오셔서 가게로 갔더니, 이 점원이 가게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보겠다고 하면서 일을 그만두었답니다. 그래서 그렇게만 알고, 천천히 가게 정리를 하면서 제고상품과 진열상품들을 정리하다 보니 전년도에 구입했던 많은 상품들이 사라지고 없었답니다. 모든 제품이 조금씩 잘 드러나 보이지 않게 사라졌고, 가게 CCTV는 고장나 있었답니다.



분명, 이 점원의 소행이 확실하지만, 똥 밟은 셈 치고 그냥 넘어가시기로 했다고 하더라구요.







두번째 사연입니다.


제가 지난 번에 텍사스 달라스로 갈 일이 있어 그곳에 갔는데,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살다가 달라스로 이사가서 살고 계시는 한 부부를 만났습니다. 


텍사스는 일전에 제 블로그에서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개인 도너츠 가게가 정말 많답니다. 그중에서 80% 정도가 한국인이 운영을 한답니다. 


아무튼 이 부부도 정말 열심히 살고 계시는 분들인데, 조그만한 도너츠 가게를 자신이 직접 운영할 수 없어서, 한국인 매니저를 세워 운영하게 하셨답니다. 말이 매니저지 한달에 일정 금액만 위 부부에게 드리면 되기 때문에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랑 비슷하더라구요.



몇달간 성실하게 매니저가 일을 하던 중 어느날 갑자기 위 부부에게 전화가 왔더랍니다. 알고 보니 이 매니저가 그동안 거래하면서 생기는 모든 돈과, 전기세, 거래하면서 알게된 사람들에게 빌린돈, 가게를 자신의 것인데 넘기겠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받은 돈 등을 가지고 도망을 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욱 씁쓸하게 하였던 것은 매니저를 하였던 분이 여자분인데, 이 여자분의 아버지가 달라스에 살고 계셨다네요. 이 여자분과 남편이 둘이 작정을 하고 사기를 쳤던 것이죠.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을 하기 위에 주인되시는 부부가 여러방면으로 일을 보시러 다니는데, 사기를 쳤던 여자의 아버지가 도와줘야 할 일이 있어 모시고 다니는데, 이미 연세도 연로하셔서 더욱 안타깝게 하더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제가 미국에 오기 전에 잠깐 자동차 정비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미국에서 자동차 관련 일을 하시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정비를 배우고 아에 호주 쪽으로 이민을 가시려던 분을 만났습니다.



제가 미국을 가려한다고 하니 그 분이 제게 며칠동안 여러번 강조하시던 말씀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미국에 가면 절대 한국 사람을 믿지 마라" 였습니다.



처음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와서 저는 너무나도 좋았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다 좋아서, 마냥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는데, 주변에서 이런 일들을 겪었던 분들을 만나게 되니 이제 슬슬 의심의 눈초리로 사람들을 바라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사연을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일은 제가 2005년 독일로 사회복지 관련 연수를 갔을 때의 일입니다.



우리 일행은 독일의 정말 괜찮은 한 시설을 방문하였습니다. 시설은 너무나도 잘 꾸며지고 이뻤습니다. 이런 시설에서 생활하면 할만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죠.



이 시설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의 표정도 매우 밝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좀더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어, 지역에서도 인정받는 기관이었죠.



그래서, 당시 안내를 해주던 직원에게 일행중 한명이 물어봤습니다.

 "이 시설에 들어오려면 어떤 서류들이 필요합니까"

(한국에서는 사소한 사회복지 서비스 하나를 제공하려고 하여도, 갖가지 증명 서류와 상담지 들이 첨부되고, 기관장의 결재를 득하여야 가능합니다. 사회복지 분야가 아니더라도 마찬가지 이겠죠)


이렇게 물었더니, 그 직원이 대답을 하였는데, 아무런 서류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속이거나, 부적절한 사람들이 이용하려 하지 않나요?"



그 직원이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지 않습니다. 모두들 서비스 받기에 적절한 분들이 이용을 하십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딱 한번 우리를 속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한국사람이었습니다."



아~ 이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부끄럽고 챙피하던지.........




우리 한국 사람들이 어쩌다 이렇게...... 뭐 다른 나라 사람들도 나쁜 사람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아무튼, 이제 믿지 말아야 할 사람이 아닌 한국사람은 믿을 만한 사람들이야 하는 세상이 오면 좋겠네요~~~

저부터 노력해봐야 겠어요~~~  ㅎㅎㅎ



함께 해 보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