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 포스팅 내용 중에 일부 price matching에 대해 쓴 것이 있는데요, 제가 그저께 경험한 이야기를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Price matching은 최저가 보장제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정확히 한국말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미국에서는 이런 제도를 시행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미국에 와서 보니 할인 행사를 정말 많이 그리고 자주 하더라구요. 아마존 사이트에서도 수시로 물건값이 변동하는 것을 볼 수 있더군요. 특히 미국 내에 각종 Holiday 를 기점으로 평상시 보다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또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이렇다 보니 price matching이라는 제도를 운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price matching은 자신이 구입한 물건이 다른 가게나 상점, 심지어는 온라인에서의 가격까지 비교해서 더 저렴한 가격이 있다면 그 내용을 확인시켜주면, 자신이 구입한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을 해서 나머지 차액을 돌려주는 제도이더라구요. 다른 가게 뿐만 아니라 자신이 판매한 물건값이 할인행사를 통해 인하되었다면, 그 인하된 가격까지도 다시 돌려주더라구요.
제가 작년에 온라인에서 히터를 구입하였는데, 그 히터가 우리 집으로 배달되고 있던 시점에 가격이 인하되어 있어서 메일을 보내 제가 구입한 가격과 인하된 가격의 차액을 돌려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일은 사실 물건이 아직 우리 집에 도착하지 않았으니 취소하고, 다시 구입하면 되는 일이기도 해서 그다지 크게 놀라지 않았었죠.
하지만 그저께 경험하였던 price matching은 저를 정말 놀랍게 하더라구요.
제가 3월에 한국을 다녀올 일이 있어 가족들의 선물을 구입하였었습니다. 그래서 제 어머니를 위해 콜롬비아 등산용 점퍼를 2월 23일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들어가서 어머니께 선물을 하였는데 그만 치수가 작아서 어머니가 한 치수 크면 좋겠다고 하셔서, 일단 물건을 가지고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후 시간이 나서 4월 17일에 옷과 영수증을 가지고 물건을 구입하였던 에딘버그 프리미엄 아울렛의 콜롬비아 매장으로 갔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점원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뭘 도와줄길 원하냐고 해서, 옷을 좀 큰 치수로 바꿔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아주 흔쾌히 대답하며 큰 치수의 옷을 골라주더라구요.
그런 후 계산대로 큰 치수의 새 물건과 이전에 구입하였던 물건을 가지고 가서 영수증을 보여주었더니, 2개의 물건을 스캔너로 스캔해서 교환을 해주더라구요. 그러면서 현재 판매되는 가격이 인하되어서 일부 금액을 돌려주려하니 결제할 때 사용한 카드를 달라고 하더군요. 카드를 주고 다시 사인을 하고 나서 보니 영수증에 5.28달러가 빠지게 되고, 다시 돌려받게 되었더라구요.
사실 물건을 구입한 지 한달이 넘었던지라 잘 교환을 해줄까 염려하면서 갔었는데, 물건 교환 뿐만 아니라 price matching 까지 알아서 해주니 기분이 정말 좋더라구요.
요즘 한국에서도 많이 친절하고, 손님들의 욕구에 맞게 서비스를 정말 잘 해주지만 이런 기분을 느껴보지는 못했었는데, 먼 미국까지 와서 이러한 새롭고, 기분 좋은 경험을 하고 나니, 살만하단 생각이 살짜쿵 들더라구요.....ㅎㅎㅎ
* 위의 사진을 보시면 왼편이 제가 처음 구매할 때 영수증이고, 오른편이 교환하러 가서 받은 영수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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