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오면서 매일매일 신기한 일, 신기한 경험, 신기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인 차이가 더욱 놀랍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얼마전 친구로부터 자신이 친하게 지내던 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이야기를 듣기 전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던 일이었기 때문이죠.
첫번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제 친구의 아는 분(이하 갑순씨)이 살 물건이 있어 초등생 아이를 데리고 차를 운전하여 마트로 갔답니다. 갑순씨는 사야할 물건이 많지 않고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것 같아 아이에게 '엄마가 금방 가서 물건을 사올 테니 잠시만 차에서 기다려'라고 이야기 한 후 마트로 향했습니다.
빠른 시간내에 필요한 물건 한가지를 구매하고 나왔는데, 경찰이 와서 엄마(갑순씨)를 경찰서로 연행을 해 갔답니다. 알고보니 아이가 혼자 차에 있는 것을 보고 지나가던 사람이 경찰에 신고를 했던 것이죠. 그래서 경찰은 갑순씨를 아동학대로 연행을 해 가게 된 것입니다.
이리하여 구치소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후 아이의 적절한 양육 및 돌봄을 위해 아이와 엄마를 떼어놓아야 한다고 하였답니다. 다행히 갑순씨를 잘아는 미국 분들의 도움으로 엄청난 벌금 및 아이와의 분리 문제를 잘 해결하였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차에 혼자 아이를 두는 것이나 혼자 집에서 노는 것, 이런 것들이 전혀 문제 되지 않아 신경쓰지 않았던 일인데, 미국에선 너무나도 커다란 문제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겠단 생각을 했었죠. 물론 저는 아직 아이가 없어서 이런 걱정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요.
아이를 데리고 미국으로 유학 및 이민을 오시는 분들은 정말 명심해야할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선 차에나 집에 혼자서 있으면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동학대로 간주하여 자녀와 생이별을 할 뿐만 아니라 엄청난 벌금을 납부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합니다.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뉴욕에 갔을 때 친구의 도움을 받아 맨하탄 관광을 하게 되었는데, 친구의 차는 SUV형 밴이더라구요 그래서 모두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자리 이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일행 4명과 친구네 식구 4명(6살, 2살되는 아이들 포함)이 충분히 탈만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경찰이 있다면서 아이가 안보이게 잘잡고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알고 봤더니 아이는 차량에 탑승할 때 반드시 베이비 시트가 있어서 거기에 착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에 엄청난 벌금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친구녀석이 일이 있어 당분간 자신의 차로 사람들을 태워야 했기에 베이비 시트를 떼어놨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작년에 운전면허 필기 시험을 준비할 때 메뉴얼에서 8세까지 베이비 시트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본 기억이 나더라구요. 이것 또한 조심해야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세번째 이야기 입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사랑의 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종종 사용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사랑의 매가 아닌 너무나도 무서운 폭력을 사용하는 부모들도 있구요. 반대로 전혀 사용하시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아무튼, 조그만한 아이들이 규칙이라는 것을 잘 배우고 성장하도록 사랑의 매를 간혹 사용하시는 데요. 미국에서는 이것이 정말 큰일을 부르는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분의 친구분이 아이를 체벌을 하였었는데, 학교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친구분이 경찰서에 잡혀갔고, 이 일을 현재 처리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가정에서 학대를 받을 수 있음으로 종종 학대 관련하여 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 일로 잘못되면 역시 아이들과 생이별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죠.
이렇기 때문에 아이를 훈육하기 위해 체벌할 때는 발바닥을 해야한다고 웃으면서 농담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참 좋은 제도인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씁쓸하기도 합니다.
네번째 이야기 입니다.
제가 아는 K가 간만에 휴가를 맞아 자녀를 데리고 여행을 가던 중 극심한 폭우로 고속도록에서 그만 사고가 나고 말았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차에서 자신의 몸이 튕겨져 나갔고, 함께 타고 있었던 딸 아이도 차 밖 멀리 튕겨 나갔다고 합니다. 비가 내리고, 자신도 크게 다쳐 피가 흐르고 꼼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겹게 딸에게 다가가 너무나 심하게 다친 딸을 붙잡고 울며 기도를 하였답니다.
주위에서 사고를 목격하고 신고를 하였고, 폭우 가운데에서도 아동 응급 환자라는 사실 때문에 헬기를 띄워 딸아이를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보통은 여기서 보호자나 이렇게 사고를 당한 부상자를 함께 데려 갈 법도 한데, 딸아이만 데려 갔고, K는 나중에 도착한 앰블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아이와 K가 서로 다른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고, 이러는 과정에 K의 딸은 응급한 수술을 해야했고, 이런 복잡한 과정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아이가 어떻게 차에서 튕겨져 멀리 나갔느냐? 너가 아동을 학대 한 것 혹은 일부로 죽이려고 한 것 아니냐? 아이 수술할 때 같이 있지 않은 것이 문제다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K와 딸의 분리를 아동보호국에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의 딸아이와 생이별을 하게 될 뻔 했었는데, 다행히 사고현장을 목격한 목격자가 사고와중에서도 딸아이를 붙잡고 기도하던 K를 증언하여 주었고, 기타 여러가지 도움으로 일이 잘 해결 되었다고 합니다.
동양과 다른 서양의 문화, 특히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미국의 문화, 정서 법 등은 많이 새롭기도 하고, 헷갈리고도 하는 것들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잘 몰라서 피해를 보는 분들이 상당히 계시더라구요. 미리미리 다양한 정보들을 잘 습득하여 재미있는 유학 또는 이민생활이 되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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