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벌어지는 한국인들의 신선초 경쟁, 맛있는 신선초 무침 만들기

한국에서 한동안 신선초 열풍이 불어 신선초 녹즙이 상당기간 인기를 끌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한번도 신선초를 먹어보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보지도 못했었죠.

그런데 머나먼 이곳 미국 땅에 와서 신선초라는 것을 처음 보게 되었고, 녹즙이 아닌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 또한 신선초로 음식을 만들어 먹게 되었습니다....ㅎㅎㅎ

그런데 신선초에 대한 한국인분들의 새로운 경쟁 의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다른 지역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이곳 인디애나주 강가나 일부 지역에서 신선초가 매우 잘 자란다고 합니다. 신선초는 한국에서 여러가지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는 식물인데, 미국인들은 신선초로 음식을 해먹거나 녹즙을 만들어 먹는데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 보니 곳곳에 자라고 있는 신선초에 대한 한국인들의 특별한(?) 사랑은 특이한 현상으로 나타나더라구요...

다름이 아닌 신선초가 있는 지역을 발견한 분은 다른 한국분들에게 그곳에서 신선초가 자라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더라구요. 간혹 다음에 와서 신선초를 뜯어갈 사람을 위해 배려하지 않고, 모두다 뜯어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서로에게 신선초가 어디에서 많이 나고 있는지를 알려주지 않고, 다른 이들을 데려가지도 않는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몇해 전 제가 다니는 교회 인근에 신선초를 심어 두었는데, 누군가가 와서 싹쓸이를 해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곳엔 더이상 신선초를 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ㅠㅠ

아무튼 건강에 좋다는 이 신선초를 구하는 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뜯으로 다니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신선초를 저도 조금 얻게 되어 한국에선 상상하지도 못 했던 신선초 무침을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신선초 무침은 그다지 어렵지 않더라구요.....ㅎㅎㅎ

준비재료

신선초 3단(한손으로 쥘 만큼을 한단으로 볼게요), 다진 마늘 1스푼, 된장 2스푼 정도, 참기름 2스푼, 통깨 반 스푼.

1. 끓는 물에 신선초를 데친다.

  - 신선초 줄기가 다소 두꺼워서 조금 오래 데쳐야 합니다.

2. 데쳐진 신선초를 약 3센치 간격으로 썰어 줍니다.

3. 신선초에 각종 양념을 넣어 맛나게 무쳐준다.

   - 된장, 다진 마늘, 참기름, 통깨

4. 예쁜 그릇에 담아 맛나게 먹는다.

정말 어렵지 않죠? 한국에서도 이렇게 반찬으로 만들어 드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정말 맛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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