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희한합니다!
왜 막상 한국에 들어가면 그다지 한국음식들이 땡기지 않다가 미국만 들어오면 이토록 한국음식이 먹고 싶고 그리워지는지....ㅠㅠ
지난 달에 한국에 들어갔을 때 먹고 싶은 음식들을 여러가지 먹긴 했지만 딱히 뭐가 먹고 싶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었는데, 미국에 오니 먹고 싶은 것이 하루가 지날 수록 점점 더 쌓여갑니다...ㅠㅠ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고사리 나물 볶음입니다.
정말 다행히 한국에서 들어올 때 말린 한국산 고사리를 가지고 왔어요.
짚락에 말린 고사리를 넣어왔는데, 그 중에 2/3를 사용하였습니다.
우선 재료부터 살펴볼까요.
고사리 나물 볶음 재료
마른 고사리 적당량(?), 다진 마늘 반 큰술, 간장 2큰술, 들기름 2큰술, 들깨가루 1큰술, 참기름 2큰술, 올리브오일(식용류) 적당량, 통깨 한스푼 정도
* 언제나 그렇지만 저는 집에서 먹는 숟가락을 사용합니다.
*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사용하시지 않아도 훌륭함. 참기름을 조금 더 넣어주면 좋음.
고사리는 사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느정도의 양이라고 말하기가 참 어렵네요.
물에 불리니 한손(남자)으로 다 잡기에 조금 많다 싶을 정도는 되더라구요.
1. 고사리를 물에 담가 불려준다.
- 최소 30분에서 ~ 2시간 정도는 불려야 하는 것 같아요. 고사리의 말린 정도에 따라 시간을 조금 다르게 불리시면 될 것 같아요.
- 이번 고사리는 그리 많이 말리지 않았는지 1시간 정도 불리기 충분하더라구요.
고사리가 참 먹음직 스럽습니다...ㅎㅎㅎ
2. 고사리를 삶아준다.
- 저는 고사리를 불린 물과 함께 같이 넣어 삶았습니다.
- 고사리의 씁쓸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은 여기서 물을 버리고, 다른 물로 삶아 주시면 더욱 좋겠죠.
- 고사리와 함께 넣어 삶다가 팔팔 끓으면 불을 끄시면 되겠습니다.
3. 채에 걸러서 찬물로 헹군 후 물기를 짜준다.
- 삶은 고사리를 채에 부어서 뜨거운 물을 빨리 빼주세요.
- 그리고 찬물로 헹궈서 고사리가 퍼지지 않게, 조금 탱글탱글 졸깃졸깃하게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3. 준비한 양념을 넣어 버무려 준다.
- 준비한 양념 : 다진 마늘 반 큰술, 간장 2큰술, 들기름 2큰술, 들깨가루 1큰술
- 가볍게 조물조물 양념이 잘 베이도록 버무려 준다.
4. 후라이팬에서 볶아준다.
- 후라이팬에 적당량의 올리브오일 또는 식용류를 넣고 고사리를 넣어 볶아준다.
- 올리브오일에도 약간의 씁쓸한 맛이 있습니다. 이 맛을 좋아하지 않는 분은 다른 기름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 고사리를 볶을 땐 중간불로 볶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타지도 않고, 천천히 익으면서 맛이 깊게 베이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너무 물기가 없고 건조하다 싶으실 땐 물 2~5큰술 정도 넣어 볶아 주시면 촉촉하니 좋겠습니다.
- 볶는 것은 2~4분 정도 볶으면 되네요.
5. 준비한 참기를 및 통깨를 넣어 골고루 섞어 준다.
- 볶는 것이 마무리 되면 준비한 참기를을 넣어 골고루 섞어 준다.
- 불을 끄고, 통깨를 넣어 섞어 준다.
6. 예쁜 그릇에 담아 맛나게 먹는다.
생각보다 고사리 나물 볶음이 어렵지 않습니다.
유학생활 중에 먹고 싶을 땐 과감하게 도전을 하자구요. 특히 이곳 인디애나폴리스에는 사라가(SARAGA)라는 인터내셔날 마켓과, 형제식품(Brothers Oriental Grocery)에 가면 마른 고사리, 그리고 들깨 가루를 구할 수 있답니다.
물론 한국에서 먹던 최상품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먹을 만합니다.
들깨가루와 들기름이 없으시면 넣지 않고 하셔도 맛은 훌륭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잘 먹으면서 힘든 유학생활을 잘 이겨내자구요! 화이팅!
'베스트 공감' 클릭을 해주신다면 더욱 해피한 유학생활이 될 거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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