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유학/유학 준비

미국 유학 준비를 위한 토플, GRE 학원




미국 유학 준비를 하시는 분들 위해 이곳 인디애나로 유학을 오게 된 제 아내의 글을 앞으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유학을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제 아내의 글입니다.

 

-아래-

 

저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사회과학 계열 박사과정으로 재학 중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학부, 석사를 마치고, 직장 경력이 7년 후 박사과정에 합격한 100%토종+늦깍이 유학생이지요.

 90년대 학번으로 IMF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 어학연수는 꿈도 못꾸고, 학부 졸업과 함께 영어를 논 케이스입니다. 하여 저의 영어실력은 요즘 고등학교 졸업생 평균 수준에서 시작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학준비를 위해 제 인생 처음으로 영어 학원을 찾아다녀야 했기에 여러가지 시행 착오가 많았는데, 돌이켜 보니 제 실수와 경험이 제 뒤로 유학 오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짧게 글을 남깁니다.

 

1. 토플

이미 영어의 기본이 탄탄하시고, 해외 연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알아서 정보 수집이며, 학원 선택을 잘 하실 것이라 판단하여 저는 저처럼 영어 '공부'를 안하신지 오래되신 분들을 대상으로하여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토플 학원 수강 전에 토플 시험을 한 번 보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무작정 '나는 실력이 없으니까 아무개 학원 기본반부터 듣겠다' 하여 학원에 등록한 후 긴장감 없이 토플 학원만 1년 다니시는 분들 종종 보았습니다. 시간+돈 낭비이지요. 정확하게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 해 보시고, (제 견해로는) 80점 미만이신 분들은 조금 더디더라도 토플 학원에서 시험 요령을 배우는 것 보다는 독학을 하셔서 영어실력을 좀 더 쌓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단, 단어는 해커스 초록색 보카 책이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저의 경우 시험 전까지 10회 이상 이 단어책을 본 것 같네요.)

 

학원에 관해서는 서울 강남에 있는 major 학원들(다들 아실 것으로 간주하고) 중 저는 파고다 저녁반 3개월, 박정 어학원 종합반 1개월을 다녔었습니다. 파고다 학원의 강점은 클래스가 비교적 작아서 강사와의 interaction이 좀 더 많아 질문답변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시험 환경과 비슷하게 컴퓨터로 모의고사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박정어학원의 강점은 많은 분들이 아시듯 후기겠지요. 주의하셔야 할 것은 후기를 얻으실 요량이라면 종합반은 비추입니다. 저도 박정 1개월 다닌 후 함께 수강하는 학생에게 들었는데, 후기는 단과반에서만 주는 거라는군요. 하하^^;

 

2. GRE

저는 new gre로 바뀌기 전에 토플보다 GRE를 먼저 보았습니다. 그래서 new gre를 보셔야 하는 분들에게 제 경험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네요. 어찌됐든, 저처럼 한국에서만 공부한 오리지날 토종들에게 GRE 시험은 혼자서 준비하기엔 무리이더군요. 저도 처음엔 혼자 준비하려고 '한지' 라는 책을 몇 장 보았는데, 도저히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어서 스터디 그룹을 찾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GRE 학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학원 선택에 있어 본인이 GRE 시험에서 빨리 점수를 만드는 게 목적이시라면, 후기 위주로 하는 대형 학원(eg. 해커스, 박정, 파고다 등)을 권해드리며, GRE를 준비하며 미국에서 공부할 기초를 다져보겠다 생각하시는 분은 제가 다녔던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어학원(http://www.themicrostrategy.com/gnu/)을 권해드립니다. (학원 홍보는 아닌데, 작은 학원이라 관심이 있어도 찾으시기 어려울 것 같아 홈페이지 주소를 남기는 겁니다. 오해없으시길...!) 저는 애초에 후기 이런 데 관심이 없어놔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어학원이 여러모로 잘 맞았고, 선생님이 좀 독특하신데 (서당 훈장님 포스) 정말 열과 성을 다해 강의하십니다. 저도 스터디같이 하던 친구에게 들어서 가게 되었는데, 주로 이곳에 오는 분들은 다들 알음알음으로 오신다고 하더군요.  

 

유학 준비하며 제 경험 및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의 사례를 보며 무작정 대형 학원만 가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을 다시한 번 상기시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수업을 들으며 느끼는 것은 시험에서 측정하는 읽고, 쓰고, 말하고, 듣는 능력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시험 준비를 하실 때 점수에만 연연하지 마시고, 실력을 키운다 생각하시면 좀 더 여유있는 마음으로 잘 준비해서 오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가시기 전에 손가락 한번 꾸~~욱 눌러 주세요! ㅎㅎㅎ

포스팅 작성하는 데에 큰 힘이 될거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