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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유학 생활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마라톤은???!!!




저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마라톤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죠....ㅎㅎㅎ



하지만, 제가 어느 순간 마라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운동을 좋아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ㅎㅎㅎ



일단, 제가 좋아하게 된 마라톤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마라톤, 우리가 알고 있는 운동 마라톤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할께요. 제가 예전에 미국 사람들이 주말을 즐기는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그 노하우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마라톤입니다.



날씨가 겨울을 벗어나 좋아지기 시작하면 제가 느끼기엔 거의 주말마다 마라톤을 한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매주 하지는 않지만 자주 하더라구요. 여기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만 해도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가 자주 열리더라구요. 


마라톤 대회도 풀, 해프, 10마일 등등 다양한 종류도 참 다양하더라구요. 제가 운동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한국에도 다양한 종류의 마라톤이 있겠죠....ㅎㅎㅎ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한국과 좀 다르다고 느끼는 점은 행사 시간이 짧다는 점.... 마라톤 대회가 끝나면 언제 사람들이 모였는 지도 모르게 어느새 다 사라지고 안 보인다는 점.....ㅎㅎㅎ   그리고 주변에 마라톤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점인 것 같아요....ㅎㅎㅎ



제 생각엔 여기에 할 일이 별로 없어서 매일 뜀박질에 매달리는 느낌이에요. 그러다가 대회에 참석하구요.



아무튼 미국 사람들은 이렇게 운동으로서 마라톤을 즐기기도 하지만 다른 방법의 마라톤을 즐기기도 하더라구요.



그것은 바로 영화 마라톤입니다.



여기서 보니 미국 사람들은 여러 시리즈가 있는 영화들을 한 날을 잡아서 하루동안 죙일 그것을 보는 것이지요.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호빗, 해리포터, 쥬라기 공원, 슈퍼맨, 엑스맨, 어벤져스 시리즈 등등 여러개의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것들 중 하나를 골라서 하루에 모두 보는 것이죠. 이것을 영화 마라톤이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현재 2개의 마라톤에 참여했습니다.  스타워즈 마라톤과 반지의 제왕 마라톤인데 모두 완주했습니다....ㅋㅋㅋ



스타워즈는 아침 8시에 시작해서 밤 11시 즈음에 끝났습니다.



최근에 참여한 반지의 제왕 마라톤! 이것은 호빗을 구하지 못해서 그냥 반지의 제왕 마라톤만 했는데요. 오전 11:40분에 시작해서 밤 9시 조금 못되어 끝났습니다. 






사진은 몇장 찍지 않았는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반지의 제왕 2편의 한장면 입니다. 



반지의 제왕 1편 반지 원정대(The Fellowship of The Ring), 2편 두 개의 탑(The Two Towers), 3편 왕의 귀환(The Return of The King)으로 3편이 있습니다.



모두 잘 아시겠지만 이 반지의 제왕 앞 이야기들로 호빗 시리즈가 있는데, 저희가 호빗 시리즈를 이번에 구하지 못해서 마라톤을 하지 못했네요. 그렇다보니 의도치 않게 해프 마라톤을 뜀 셈이네요.





반지의 제왕 3편만으로 거의 557분(1편 178분, 2편 200분, 3편 179분)으로 거의 9시간 3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정말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1편당 거의 3시간씩 인것이죠....ㅎㅎㅎㅎ



호빗까지 다 볼려면 아마도 새벽에 시작해서 한밤중에 끝났을 것 같네요....ㅎㅎㅎ



이렇다보니 DVD 바꾸는 시간만 빼고 나머지 시간에는 티비에서 계속 영화가 상영되어야만 했습니다. 음식은 주로 피자나 샌드위치 같은 것을 시켜서 먹고, 전날 준비해 놓은 음식을 가볍게 먹었습니다.

 






이번엔 토속적으르다가 삶은 달걀, 오븐에 구은 옥수수, 전자렌지에 돌린 만두, 마쉬에서 구입한 언솔티드 칩, 쿠키, 아이스크림, 컵라면 등으로 준비해서 먹었습니다.



이게 계속 영화를 보다보니 먹는 것도 마라톤을 하게 되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영화 끝나고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내 로뎀공원(제 맘대로 지어 부르는 명칭이에요 ㅎㅎㅎ)에 나가서 걷다 왔어요....ㅎㅎㅎ






이렇게 한번에 영화를 쭈욱 보고나니 전체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어 재미있더라구요. 다만 오랫동안 앉아 있었더니 몸이 조금 뻐근하기도 하고, 힘이 들더라구요....ㅠㅠ




하지만 재미난 경험입니다, 앞으로 자주자주 이 마라톤에 참여할 것 같네요. 봐야할 시리즈가 너무 많은 터라.....ㅋㅋㅋ



언제 시간되면, 미국인들이 즐기는 아주 특별한 파티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할게요. 저처럼 운동에 관심없는 분들은 이런 영화 마라톤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겨보시는 건 어떠실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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