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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유학 생활

미국 가정집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 초대



오늘은 저의 ESL CLASS 선생님께서 크리스마스 당일 저녁 식사를 초대하여 선생님 댁으로 아내와 함께 방문을 하였습니다.

 

 

오후 4;30분에 오라고 하셔서 시간 맞춰 출발을 하였으나 선생님께 드리려던 선물을 깜빡 잊고 나와서 다시 집을 다녀오는 바람에 거의 5시가 다 되어 선생님 댁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해서 들어서자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더라구요.

 

 

도착해서 먼저 거실에 앉아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녁식사 주 메뉴로 터키를 준비하셨더라구요.

 

 

미국에선 땡스기빙데이나 크리스마스 저녁에 주 메뉴로 터키를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각 가정마다 터키 요리를 만드는 것에 있어 각 가정마다 터키요리 레시피가 각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제 튜터의 시스터에게도 터키를 요리하는 특별한 레시피가 있는데, 그녀가 키친에서 요리를 할 땐 키친에 아무도 못들어 오도록 한다고 이야기 해 주더라구요.

 

 

오늘 방문했던 선생님도 할머니께 배운 레시피대로 요리를 한다고 하시더군요...ㅎㅎㅎ




아무튼 거실에 앉아서 음료, 소세지와 치즈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면서 기다리다가 6시가 넘어 터키 요리가 완성이 되어 테이블 셋팅을 하고 식사 준비를 하였습니다.






식사 초대를 받은 이들은 우리 부부이외에 다른 한부부가 있어 총 6명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희를 초대한 선생님께서 테이블에 앉을 자리를 안내해 주시더라구요.



자리에 앉자 모두 같이 손을 잡고 간단히 식사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준비한 음식이 담긴 그릇을 하나씩 왼쪽 방향으로 돌리면서 자신이 먹을 만큼만 떠서 자신의 접시에 담았습니다.






위의 사진에 있는 접시가 제가 담은 식사 인데요, 개인적으로 터키는 사진에 보이는 하얀살 부분이 젤 나은 것 같습니다. 제 선생님께서도 화이트가 낫다고 추천을 해주시더라구요....ㅎㅎㅎ




식사를 마치고 나서 탁구 한게임을 하자고 해서 지하로 가서 탁구 한게임을 하였습니다. 탁구 게임을 끝내고 올라와서 차한잔을 하면서 다시 거실로 가 이런저런 담소를 다시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따라 너무나 피곤해서 9시 조금 넘어 집으로 돌아오기로 하고 인사를 하고 나오려는 데, 선생님께서 포장한 쿠키를 주시더라구요.



사실 미국 사람들은 가정에서 쿠키를 정말 자주 만들어 먹는데, 땡스기빙데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슈가쿠키를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에 많이 만들어 먹는 것 같습니다. 제 튜터도 크리스마스 전에 이 슈가쿠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위 아래 사진에 있는 것이 바로 슈가쿠키 입니다. 정말 설탕이 가득해 많이 달아서 먹기에 쉽지 않죠....ㅎㅎㅎ


단맛을 좋아하는 저에겐 맛나기만 하지만요...ㅎㅎㅎ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많이 주는 캔디 중 하나는 접시에 놓인 캔디케인입니다. 



그리고, 슈가쿠키를 받을 때 카드도 하나 받았습니다. 사실 카드 내용은 한줄도 되지 않는 짧은 내용이었지만 카드를 주시더라구요.



이곳 미국에 와서 보니 크리스마스에 정말 많은 이들이 카드를 사용해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각자의 덕담을 나누더라구요. 제가 작년까지 한국에 있을 때만해도 SNS나 문자를 통해 주로 크리스마스 축하 메세지를 나눴는데, 미국인들은 일일이 카드에 글을 써서 축하 메세지를 나누더라구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아날로그적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먼 타국에 와서 맞는 크리스마스에 초대를 받아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와 좀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 같아 참 행복하네요.



연말연시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도 행복한 일이지만 주변에 가족이 없거나 먼 타국에서 온 이들을 알고 계신다면 그들을 초대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나누는 것도 참 보람되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럼 연말연시 더욱 행복하고 기쁜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