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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유학 생활

미국, 경제논리가 만들어 낸 어느 까페의 벽 인테리어





얼마 전 제가 제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한 카페가 있는 데, 그 까페로 오랜만에 갈일 이 있어 최근에 다시 한번 가게 되었죠



지난 번에 갔을 까페 내부에 여러 점의 좋은 그림들이 있어서 찬찬히 잘 살펴보며 잘 구경하고 왔었죠. 그런데 며칠 전에 갔을 때 그 벽의 그림들이 다 사라지고 다른 것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 해 볼게요!




지난 여름에 이 까페에 갔는데 벽에 여러가지 다양한 종류의 그림이 벽에 붙어 있더라구요. 참 특이한 인테리어를 하는 구나 생각을 하면서 그림을 보고 있는 데 보니까 그림 액자 옆에 조그만한 택이 하나씩 붙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뭐라고 쓰여있나 들여다 봤더니 금액이 적혀 있는 거에요. 신기해서 제 튜터에게 물어봤더니 지역에 있는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이 까페에서 받아서 대신 팔아주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판매 금액에 일부를 까페가 갖는다고 하더군요.



참 좋은 생각이다 싶었습니다. 화가들은 자신의 그림을 전시 및 판매할 수도 있고, 까페는 돈 많이 들여 인테리어 할 필요없이 요런거 전시해 놓으면 보기 좋으니 말이죠.




다양한 액자모양, 다양한 종류의 그림(뭐 제게는 조금 이해하기 힘든 그림들이 있었지만...ㅎㅎㅎ), 까페 분위기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의 액자에 붙어 있는 조그만 종이에 가격이 쓰여 있죠. 위 그림은 80달러이네요. 



이 까페에 갔다가 몇달이 지난 얼마 전 갔을 때 벽에 다른 그림들을 기대하며 보았는데, 완전히 분위기가 바껴 있었습니다. 그림 대신 아래 사진에 보이듯이 리스(Wreath)가 가득하더라구요.



그래서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니 벽 장식을 했나보다 생각을 했습니다. 



아~ 그런데!


리스 밑에 조그만한 종이 태크가 보이는 거에요. 자세히 봤더니 역시 그 종위 태그 위에 금액이 적혀 있더라구요.....ㅎㅎㅎ




리스 밑에 우주선 모양 또는 네모 모양의 종이가 붙어 있는 것 보이시죠? 저게 다 저 리스가 얼마에 판매할 것인지에 대한 금액이 적혀있는 종이랍니다....ㅎㅎㅎ




  


제가 본 이 리스의 가격은 50달러이네요. 싼 가격은 아니죵!!!



역시 이것도 지역에 만든 것 가져다가 전시해서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누이좋고 매부 좋은 현상이지만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아무튼 서로서로 윈윈해서 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