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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Indiana)/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

인디애나폴리스 2015년 7월 여름 하늘과 날씨




벌써 인디애나폴리스로 온지 3년이 되었군요.



3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군대에서 간혹 여러가지 일들이 있을 때 흔히 하는 말로 '국방부 시계는 여전히 돌아간다'라는 말을 한다고 들었는 데, 미국의 시간도 잘 가는 군요.



제가 6월 한달 동안 한국에서 지내다가 6월 30일에 다시 인디로 돌아왔습니다. 6월의 한국은 7월이 다가올수록 습한 기운이 온몸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전기요금이 아까워서 에어콘을 시원하게 틀지 않고 있는 곳들도 많고....ㅠㅠ



예전에는 너무 더울 때 은행으로 들어가면 정말 시원하게 땀을 식힐 수 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이렇게 더위를 점점 먹어갈 즈음에 인디애나로 돌아오면서 인디의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2012년 7월에 인디에 왔을 때, 종종 화씨 100도(섭씨 37.7도)를 넘을 때가 여러번 있었고, 잔디가 더위에 말라 모두 노랗게 변해 있어죠.



그리고 너무 가물어서 잔디에 물을 주지 못하게 하였고, 심지어는 수영장 이용도 어려웠었죠. 이러했기에 이번에 들어오면서 걱정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웬걸~~~



들어와서보니 인디애나폴리스의 요즘 날씨가 여름같지 않다며 다들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7월 1일부터 엊그제 화요일까지 비가 내리고, 천둥 번개에 정말 종잡을 수 없는 날씨더라구요. 하루에도 하늘이 맑게 개었다가 어느 순간 금방 흐려지고, 그러더니 폭우가 쏟아지고, 밤엔 천둥번개가.....ㅠㅠ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인디애나 사람들의 성격이 날씨를 닮아서 변덕스럽다고도 하시더라구요....ㅎㅎㅎ(나도 이제 변덕쟁이가 될까요?ㅎㅎㅎ)



아래의 캡쳐 이미지 보이시죠?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넘칠 것이라는 경고가....





제가 한국에 있을 때 'MERS' 때문에 다들 염려와 걱정을 했었죠. 그래서 정부에서 뒤늦게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메르스에 대한 경고 안내를 특별한(?) 내용으로 한적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도 이 날씨 때문에 경고 메세지를 수시로 보내주었답니다.



지난주에 누구를 만나기 위해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식당 내부에서 경고 사이렌이 엄청 크게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봤더니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날씨에 대한 경고 메세지가 와서 핸드폰들이 동시에 울리던 것이서 매우 크게 들렸던 것이었죠.....ㅎㅎㅎ 






지금 위의 사진부터 아래 2장의 사진은 몇시쯤 일까요?



제가 2012년 7월에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이와 비슷한 하늘이었습니다. 아니 이것보다 훨씬 밝고 맑았죠. 물론 덥기도 엄청 덥구요.



하늘이 이처럼 밝고 맑아서 저는 도착시간을 착각한 줄로 알았습니다. 저의 예정 도착시간은 저녁 7:15분이었는데, 너무나 밝아서 아침인 줄 알았거든요....ㅎㅎㅎ



위 아래 3장의 사진은 어제 밤 8시에 찍은 사진이랍니다.





밤 8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밝은 하늘이죠.



사실 처음에는 어떻게 8시가 이렇게 밝을 수 있지 하며 많이 놀랐는데, 이곳은 Daylight savings time(한국에서는 '썸머타임'이라고 했죠)이 적용되고 있어서 한시간 더 빠르답니다. 현재 8시라면 썸머타임을 적용하지 않을 때 7시인 것이죠.


* 미국의 2015년 Daylight savings time은 3월 8일부터 11월 1일까지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더 재미난 사실은 인디애나는 중부시간을 따르지 않고 동부시간을 따른 다는 사실이죠. 



인디애나와 비슷한 위도를 가진 시카고는 인디애나 보다 한시간 느리답니다. 인디가 밤 8시라면 시카고는 밤 7시 인것이죠.



다시말해, 인디애나의 여름 시간은 2시간 빠르게 적용되어서 이렇게 밝게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여름엔 원래 해가 길어져서 낮시간이 더욱 길게 느껴지기 마련인데요. 인디의 한여름에는 밤 10시가 넘어야 어두워지기 시작했답니다.



지금은 밤 9시 넘으면 어두워지기 시작하네요.



오늘 아침 제가 아내를 데려다 주러 다운타운으로 들어갈 때의 하늘은 정말 예쁘고, 엄청 무더운 하루를 예상하게 끔 햇볕이 강렬하더라구요. 


하지만, 몇시간이 지나고 하늘을 봤더니 어느순간,



아래의 사진처럼 바뀌어 있었습니다. 제가 이 사진을 오늘 오전 11:30에 찍었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 듯 하늘이 컴컴하네요....ㅠㅠ





그런데 뭡니까~~~!


3시간 만에 집 밖에 나와봤더니 하늘이 다시 아래의 사진처럼 변했네요.





여름날의 맑고 예쁜 하늘 모습을 담고 있네요.





요즘 날씨가 사실 그리 많이 덥지는 않아요. 오늘 최고 온도가 27도이니깐요. 앞으로 며칠은 30도(화씨 90도)가 넘는 것 같지만 다시 20도 대로 떨어지더라구요.



오늘 아침만 해도 차에서 창문을 열고 달리니 살짝 춥더라구요. 



나름 일교차가 좀 큰 것 같은데, 인디에서의 생활, 건강하게 잘 지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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