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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영어배우기

영어 실력의 왕도, 미국 거주가 답이 아니다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갖가지 방법과 많은 노력을 쏟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며, 최고의 방법이라고 여기는 것은 단연 미국에서 거주하며 영어를 배우는 것을 최고로 손 꼽을 것입니다.







이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 마저도 쉽지 않다는 것을 이곳 미국에서 절실히 느끼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조기 유학을(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초등학생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미국으로 보내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이렇게 가는 학생들의 실력이 얼마나 많이 늘어서 올까 하며 부러워 했었죠. 하지만, 무작정 미국으로 간다고 해서, 그곳에서 산다고 해서 영어 실력이 느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미국에 와서 온몸으로 깨닫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영어회화를 위해 어학원을 다니다가 왔는데, 캐나다에서 고등학생 시절을 보내고 온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의 영어실력이 그리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많이 의아해 했었죠.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가면 자연스럽게 영어실력이 엄청 늘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미국에 와서 보니, 그럴만 하겠단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아내와 함께 미국에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 초기 유학 살림살이 세팅하면서, 아내의 개강 전까지 2달간 거의 영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영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집에서는 아내와 서로 한국말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영어 쓸일이 없었구요. 주말에는 한인교회를 다니게 되어, 교회에 있는 동안 계속 한국말을 하였죠. 



게다가, 아내의 학교 동기와 선배들 중에 한인이 몇명 있어서, 그들과 어울리며 유학생활에 대한 여러 유익한 정보를 듣다보니 더욱 한국말을 하게 되더라구요.



쇼핑을 가더라도 사실 물건을 구입한 후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제가 지불해야할 금액이 표기되기 때문에, 데빗카드를 주면서 결제하면 되기에 영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물론 무슨 카드냐고 물으면 데빗이라고 말해주는 것 정도의 영어를 사용하게 되죠....ㅠㅠ




2달이 지난 이후 저는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사람들을 사귀어 보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만, 이것 또한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아내 학교에서 인터내셔날 학생들을 위한 컨버세이션 클럽을 매주 정기적으로 다녔습니다. 그러나 사실 영어실력이 썩 좋지 못한 저는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가만히 앉아 있다고 오는 게 일이었죠. 그러다 보니 영어실력 향상이라는 것은 저와 더더욱 멀어 지더라구요. 




이외에 다른 방법들을 찾아 사람들을 만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다소 보수적인 동네인 이곳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내이티브들을 사귀는 것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여러 온라인 사이트들을 통해 사람들과 사귀어 보려고도 노력을 했지만 대부분이 이상한 경우들 이었고, 그나마 한국에 관심있는 사람들과 연결이 되었지만 편지 몇번 왕래하다가 연락이 두절되더라구요. 영어실력이 좀 유창하였다면, 다양한 주제와 재미난 이야기들을 하면서 사귀기 쉬웠겠지만, 짧은 영어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더라구요.




또한 갖가지 노력을 하던 중 튜터 한명을 만나서 일주일에 2번 1:20분 정도 대화를 지난 11월 말부터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다 적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곳에 올때와 지금의 저의 영어실력을 비교해서 생각을 해본다면 그다지 변화된 것이 없더라구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를 하려던 저의 이런 노력만으론 영어실력은 늘지 않더라구요. 




주위의 다른 유학생들과 이민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들의 조언들을 모아서 이야기 한다면, 영어실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역시 자기 스스로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가 공부를 하지 않으면 영어실력은 절대 늘지 않는 다는 것이죠.(물론, 미국인을 애인으로 사귀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도 하지만요 ㅎㅎㅎ, 하지만 이것도 쉽진 않겠죠.... ㅠㅠ)




많은 조기 유학생들이 몇년을 미국에서 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왔는데 제대로 영어 한마디 하지 못하는 것을 이제야 이해할 듯 합니다. 




영어 실력을 키우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면,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키우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스스로 영어 공부에 더욱 매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스스로 노력하면서, 미국에서 생활한다면 더욱 좋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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