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유학/유학 생활

유학생활, 브리타 정수기 믿고 마실 수 있을까!





이제 어느새 1년 가까이 미국 생활을 해 나갑니다.


처음 미국에 도착했을 땐 신기한 것들이 너무 많아 마냥 신기해 하기만 했었는데, 이젠 슬슬 한국에서 좋았던 것들이 생각나면서 미국 생활에 불편함을 온몸으로 느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특히, 물에 관해선 내가 정말 좋은 나라에서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제 마음 모두를 메워가네요....ㅠㅠ



제가 처음으로 브리타 정수기를 구입하고, 정수기에 대한 간단한 사용리뷰를 제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때 아주 조금 언급했었긴 했는데, 제가 브리타 정수기로 정수한 물을 끓였는데 실수로 그만 불을 올린 것을 잊어먹고, 나중에서야 알게 되어 불을 껏던 사건입니다.



그때 물이 완젼히 쫄아서 물 색깔이 마치 우유 빛이 나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때 제가 정수기를 잘 몰라서 필터를 조금 잘못 끼웠던 것 같아 혹시 필터를 잘 못 끼워 그런 것이 아닌가 항상 생각하면서 조금 찝찝해었죠.



그래서 오늘 물을 끓이다가 한번 제 도전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먼저, 미국의 수돗물은 물을 사용하고 며칠 지나고 나면, 수도꼭지 부근 또는 깨끗한 유리 그릇이나 컵에 하얀 가루 같은 것이 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집의 샤워 배스에 있는 수도꼭지인데 여기 하얗게 때가 끼여 있는 것 보이시죠? 제가 지저분한 것이 싫어서 자주 씻어 내지만 이것은 당췌 해결할 방법이 없네요...ㅠㅠ





여기에도 하얗게 묻어 있습니다.





집이 오래된 집이라서 수도꼭지에 녹이 좀 슬었는데, 저기 수도 꼭지와 틈 사이에 하얀 가루가 굳어서 있습니다......ㅠㅠ



이렇게 물을 사용하다보면 하얀 가루 같은 것이 이렇게 생겨나고, 시간이 흐르면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버리죠.... 다른 주에 살던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곳에선 이런 것을 잘 보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미국 내 주별로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미국 내 일반 가정에서는 아에 수도관에 정수기 같은 시설을 연결해서 사용하더라구요. 그래서 인지 그것은 대체로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브리타 정수기로 정수한 물을 조그만한 냄비에 넣고 끓여 보았습니다. 한참 끓여서 물을 쫄여서, 증발 시켰습니다.






위의 사진과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냄비에 하얀 가루들이 덕지덕지 지저분하게 굳어져 있는 것 보이죠? 아래의 물은 약간 흰빛을 띄웁니다.....ㅠㅠ








그래서 제가 이번에는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물을 한번 끓여보았습니다.





이 물이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것인데요, 500ml 35개 들어있는 것인데, 가격도 조금 저렴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물을 브리타 정수기에서 정수했던 물과 같이 똑같이 끓여보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하얀 가루는 전혀 생기지 않더라구요. 물도 투명한 상태 그대로 이더라구요. 위의 하얗게 보이는 것은 끓던 중이라 약간의 기포가 발생한 것입니다.




제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살면서 들어보니 어떤 이는 하얗게 생기는 저것이 석회라고 하고, 어떤 이는 물에다 넣는 첨가물(화학 약품)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렇게 하얗게 이물질이 생기는 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지 걱정이 됩니다. 



나름 비싼 돈 주고 구입한 정수기인데, 정말 제대로 정수를 하고 있는 것인지 매우 의심도 되구요....ㅠㅠ



음식을 만들때 수돗물로 먼저 씻고, 브리타 정수기로 정수한 물로 다시 씻어서 그냥 먹곤 하였는데, 오늘 이것을 보고 나니, 정수기를 왜 샀을까 하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드네요.....ㅠㅠ



정수를 하나 안하나 똑 같다면 그냥 먹는 물 구입한 것으로 마지막 헹구고 난 이후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선 물에 대한 걱정없이 살았는데, 이거 먼 타국생활이 쉬운 것 많은 아닌 것 같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