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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의료 및 보험

미국 약국의 약통을 보고 깜짝 놀라다!





제가 얼마 전 손을 다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가까운 약국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약국은 한국처럼 약만 판매하진 않더라구요. 다양한 생활용품을 같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품이 진열되어 있고, 그곳을 지나치면 처방전으로 약을 구입하는 곳이 있습니다.




제가 이곳 인디애나에서 보니 약국은 한국에서 처럼 약만 판매하는 곳이 없더라구요. CVS, Walgreen, Meijer, Costco 등에 가면 조제약을 판매하는 코너가 따로 있어 그곳에다 처방전을 가져다 주면 약을 주더라구요.



물론 Marsh 같은 곳에 가면 일반 의약품(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약)을 판매하더라구요.

 





위 사진은 CVS라는 곳입니다. CVS 와 Walgreen 은 상호아래 Pharmacy 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24시간 문을 열기 때문에 언제드지 약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처방전으로 구입하는 것은 24시간 하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간단한 먹거리와 생활용품들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약 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구매할 수 있으니 약사러 갔다가 이것저것 구매하게 되더라구요.





위의 사진에서처럼 오른쪽에 일반의약품을 진열해 두어서 그곳에서 본인이 필요한 약을 구매하면 됩니다. 그리고 처방전으로 약을 구매해야 한다면 왼쪽 코너로 가서 처방전을 제시하면 그곳에서 약을 줍니다.



그곳에서 약을 받으면 바로 약값까지 지불하면 됩니다.



제가 이번에 처방전을 통한 약을 구매하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놀라게 되었던 것은 이들이 주었던 약통 때문이었죠.






위의 사진에 보면 제가 Walgreen과 CVS 둘다 이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ㅎㅎㅎ



저에게 이번에 처방해주었던 약은 진통제와 항생제였습니다. 



처음에 Walgreen을 이용해었는데, 그곳에서 항생제가 담긴 약 한통, 진통제가 담긴 약 한통을 주더라구요.






한국에서 약을 구매했더라면 아마도 매일 매번 먹기 좋게 종이봉투 같은 것에 일일이 분리하여 넣어줬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이렇게 각 통에 약을 넣어 주더라구요.



이것이 제가 놀랐던 것의 첫번째입니다.



두번째는, 약통에 약이름과 얼마나 자주 먹어야 하는지 타이핑에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그곳에 누구의 약인지까지도 타이핑이 되어 있더라구요. 게다가 이 약을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는 지 유효기간과 주의사항까지 잘 기록되었더라구요.



정말 세심한 배려라고 느껴지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처방전에만 약이름이 잠깐 써있고, 약국에 가져다 주면 위에서 말한 봉투에 넣어주니 무슨 약인지, 약사가 어떻게 먹으라고 말해주는 내용 또는 큰 약봉투에 간단하게 체크 해주는 것이 전부였었기 때문에 미국의 약통을 보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죠....







약통을 여는 방법이 CVS와 Walgreen은 약간 달랐습니다. 저에겐 개인적으로 Walgreen 약통이 편리한 것 같더라구요. 



위의 CVS 약통은 뚜껑 전체를 누른 후 돌려서 열어야 하는 반면에 Walgreen 약통은 아래 엄지손가락이 있는 곳을 아래로 살짝 누른 상태에서 뚜껑을 돌리면 열리더라구요. 






어찌 되었든 간에 이렇게 약을 주기 때문에 약이 남더라도, 다음번에 필요할 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물론 처방받은 약은 의사와 약사와 먼저 상의를 해야겠지만요)



CVS에는 의사가 일을 하기 때문에 필요할 땐 상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매일 근무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이용하기 전에 근무시간을 알아보고 상담받으면 되겠죠....ㅎㅎㅎ 



이렇게 무슨 약인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주의 사항은 무엇인지, 유효기간은 어떻게 되는 지, 그리고 누구의 약인 지 등 자세한 정보를 담아 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참으로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얼마전 한국에서 미국 오기 전 한국은 너무나 많은 약을 제공한다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었는데, 약의 수를 줄이고, 이렇게 적절한 약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줄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