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곳에선 차량 도난을 당해도 상상 못할 일이...

이전 포스팅에서 몇번 언급을 하였는데요, 미국에선 대도시나 또는 일부 몇몇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차량이 거의 필수적으로 있어야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렇다 보니 아주 가난한 가정에도 거의 1대 정도는 차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차와 관련된 사건들이 정말 많습니다. 

며칠전, 제가 아직 만나는 미국인이 몇 안되는데 그 중 한분이 경험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 주었습니다.

편의상 '에이미'라고 할게요. 에미는 자신이 원하는 차를 구입해서 너무나 좋아하였답니다. 디자인도 이쁘고 성능도 맘에 들어서 진짜 아끼며 운행을 하였답니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주차하였던 곳에 갔더니 차가 없더랍니다. 바로, 도난을 당하게 된 것이었죠.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차를 꼭 찾아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했답니다. 하지만 경찰은 차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기다려 보라고 했다는 군요.

이렇게 몇달을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6개월이 지나버렸던 것이죠. 그래서 이젠 차를 포기해야 겠구나 생각하고 새차를 구입하려고 이곳 저곳 알아 보던 어느날 경찰에게서 연락이 왔더랍니다. 가서 봤더니 자신의 차를 찾았던 것이죠. 알고 봤더니 차를 훔쳐 갔던 사람이 몇개의 다른 주로 돌아다니다가 다시 인디애나로 돌아왔었는데, 그때 잡힌 것이죠.

아무튼 6개월 만에 만난 이 차에는 쓰레기가 한가득 하였답니다. 큰 쓰레기 봉투로 2봉지를 꺼냈답니다. 차 시트에는 담뱃불 구멍이 나있고 엉망이었답니다. 이런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차에 앉아서 오디오를 봤는데, 글쎄 자신이 사용하던 오디오가 어디가고 없더랍니다. 대신 다른 오디오가 있는데, 흑인들이 좋아하는 오디오로 엄청 빵빵 거리는 고급 오디오가 장착이 되어있더랍니다.

경찰에게 이것이 자신의 것이 아니다고 이야기 했더니 넘버를 적어가더랍니다. 

그리고 나서  차 앞쪽으로 가서 본네트를 열어봤답니다. 봤더니 자신의 차에 본래 장착되어있던 엔진이 보이지 않고 크고 이상한 엔진이 달려 있더랍니다. 차를 훔쳐간 녀석이 엔진 또한  좀더 좋은 것으로 개조를 한것이죠... 이 일도 경찰에게 이야기를 했고 역시 엔진번호를 적어갔답니다. 그러나 이후 경찰로부터 다른 이야기가 없었고, 자신은 이 차를 계속해서 탔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wodn26?Redirect=Log&logNo=90136648341) 

미국은 워낙 차가 많도, 사람들도 다양해서, 차를 개조하거나, 일부 고장난 것을 대충 비닐이나, 테이프로 바르고 다닌 다거나, 심지어는 문짝, 범퍼, 후렌다 등이 없이 다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특히 차를 개조하는 것에 대해 법적으로 크게 제재하는 것이 없어 개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하더군요. 에이미의 차도 이런 개조를 좋아하는 사람이 훔쳐가서 다른 성능 좋은 것들로 개조를 한 것이죠......

도난 당한 것도 당황스러운 일인데, 차의 많은 것들이 개조까지 되어서 정말 당황했다는 에이미의 말이 그저 놀라움으로만 다가오더라구요....

아무튼 일단 자신이 처음 가지고 있던 상태의 차의 성능보다 좀더 나은 것으로 한동안 잘 타고 다녔다는 말에 미국에선, 별 희한한 일도 다있구나 하며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답니다......ㅎㅎㅎ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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